IBK기업은행 시즌 첫 연승 성공…KGC인삼공사는 6연패 수렁

IBK기업은행 시즌 첫 연승 성공…KGC인삼공사는 6연패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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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오를 다지는 IBK기업은행 선수들
각오를 다지는 IBK기업은행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꺾고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은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3-2(24-26 25-19 22-25 25-18 15-12)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1일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3-0으로 제압한 IBK기업은행은 9일 만에 다시 만난 KGC인삼공사에 또다시 승리를 거둬 올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주전 세터 조송화의 이탈 등 내홍으로 4라운드 중반까지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IBK기업은행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2패를 거두며 차츰 본래 경기력을 되찾아가는 분위기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지난 4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한 뒤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승점 1을 더했지만 전날 한국도로공사를 3-0으로 완파한 3위 GS칼텍스(승점 49)와의 승점 차가 11점으로 벌어지면서 KGC인삼공사의 봄 배구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4위 KGC인삼공사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3위와의 승점 차를 3점 이내로 줄여야 한다.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도 표승주가 27점으로 맹활약하고, 김희진과 김주향, 김수지가 48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김희진은 KGC인삼공사의 에이스인 이소영을 상대로 6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김희진의 7개 블로킹 중 6개가 이소영을 상대로 얻어낸 것이었다.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준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서 김희진과 표승주를 앞세워 KGC인삼공사를 제압했다.

김희진과 표승주는 2세트에서만 각각 7점과 5점으로 12점을 합작했다.

10-10 동점 상황에서 김수지와 김주향이 연속 공격 득점을 내면서 IBK기업은행은 12-1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KGC인삼공사 정호영의 네트터치 범실과 김주향의 퀵오픈 공격으로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다.

KGC인삼공사가 1점을 추격하자 IBK기업은행은 다시 김수지와 상대 범실을 묶어 16-11, 5점 차로 앞서 나갔다.

이후 IBK기업은행은 점수 차를 유지하며 24-18 세트포인트를 만들어냈고, 표승주가 과감한 대각공격으로 마지막 점수를 내면서 2세트를 가져갔다.

27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끈 표승주
27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끈 표승주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세트를 다시 KGC인삼공사에 내주며 벼랑 끝에 몰린 IBK기업은행은 그러나 더는 시즌 초반 승부처에서 무기력했던 모습이 아니었다.

4세트에서만 6점을 낸 표승주의 활약으로 세트를 따내며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표승주는 11-10 리드 상황에서 연속으로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KGC인삼공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세트 후반에는 베테랑 김수지가 활약했다.

22-18에서 옐레나의 공격을 블로킹해낸 김수지는 24-18 세트포인트에서도 한송이의 속공을 막아내면서 세트를 마무리했다.

극적으로 승부를 5세트로 이어간 IBK기업은행은 사기가 올랐고, 6연패 불안감에 휩싸인 KGC인삼공사는 급속히 수비가 무너졌다.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선취점을 낸 IBK기업은행은 표승주와 김수지까지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하며 10-6까지 앞서 나갔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결정적인 상황마다 범실을 남발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먼저 10점 고지에 오른 IBK기업은행의 공격은 거침없었다.

IBK기업은행은 김수지가 속공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김주향이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KGC인삼공사의 베테랑 한송이는 4세트에서 개인 통산 200번째(역대 12호) 서브에이스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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