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시즌 초반부터 최하위로 처진 프로야구 kt wiz가 경기가 없는 8일 5명의 선수를 한꺼번에 1군에서 말소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주전 외야수 배정대와 김민혁이다.
배정대는 팀이 치른 1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290, 김민혁도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0으로 kt 공격을 이끌었던 선수다.
배정대는 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8회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쪽 발을 맞았다.
김민혁은 같은 날 오른쪽 어깨 불편감을 호소했다.
kt 구단 관계자는 "검진 결과 배정대는 왼쪽 발목 부근 주상골이 부러져 6주 재활 예정이며, 김민혁은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2주간 재활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kt는 투수 김민과 문용익, 외야수 송민섭을 1군에서 말소했다.
두산 베어스는 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흔들렸던 투수 박신지와 최종인을 말소했다.
한화는 내야수 정은원과 투수 김기중이 1군에서 빠진다.
한때 한화 주전 2루수로 활약했던 정은원은 지난 시즌부터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올 시즌은 좌익수로 자리를 옮겼으나 타율 0.143으로 주춤한다.
키움 히어로즈는 투수 김연주와 외야수 박찬혁, LG는 투수 우강훈을 각각 1군 엔트리에서 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