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FA 다년 계약 효과' SSG 한유섬 "심적인 편안함 느끼죠"

'비FA 다년 계약 효과' SSG 한유섬 "심적인 편안함 느끼죠"

링크핫 0 511 2022.04.20 21:59

5년 60억원에 계약한 첫 시즌 초반 해결사로 맹활약

인터뷰하는 한유섬
인터뷰하는 한유섬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SSG 랜더스 외야수 한유섬이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주장이자 4번 타자 한유섬(33)은 최근 '시즌 초 맹활약 비결'에 관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

한유섬은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사실 나도 놀라고 있다"고 난감해했다.

한유섬은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도 놀라운 활약을 했다.

그는 이날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한유섬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경기 흐름이 달라졌다.

SSG는 1회초 2사 후 키움 이정후에게 선제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키움 선발은 토종 에이스 안우진이었다. SSG로서는 분위기 전환이 절실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한동민이 포문을 열었다. 한동민은 안우진의 시속 153㎞ 빠른 공을 받아쳐 1루수 옆을 뚫는 2루타를 쳤다.

SSG는 케빈 크론의 좌전 안타와 최주환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박성한의 중전 적시타, 김강민의 희생 플라이, 이재원의 2루 땅볼로 3점을 쌓았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한동민은 또 2루타를 치며 득점을 위한 징검다리를 놓았다.

3회 1사 2루에서 한동민은 안우진의 초구 시속 153㎞ 직구를 통타해 우익수 쪽 2루타를 쳤다. 1사 2, 3루 기회를 이어간 SSG는 크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았다.

경기 뒤 만난 한동민은 "안우진의 구위가 워낙 좋아서, 직구 공략에 집중했다"며 "힘이 있는 경기 초반에는 직구 승부를 더 자주 할 것 같았는데, 다행히 직구가 왔고 잘 공략했다"고 두 차례 2루타를 만든 상황을 떠올렸다.

SSG는 한동민이 만든 기회에서 연거푸 점수를 뽑아 키움을 6-1로 꺾었다.

전날 키움에 5-8로 패했던 SSG는 하루 만에 설욕하며 '연패'를 피했다.

SSG는 1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시즌 첫 패를 당한 뒤에도 15일 인천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었다. 단 한 번도 연패를 당하지 않은 SSG는 14승 2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SSG 랜더스 4번 타자 한유섬
SSG 랜더스 4번 타자 한유섬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동민은 "개막전 포함 10연승을 한 뒤, 한 번 졌지만, 다시 3연승을 했다. 어제 패했지만, 오늘 이겼다"고 정규시즌 16경기를 압축해서 돌아본 뒤 "패배해도 '다음 경기에서 잘하면 된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SSG 초반 질주에는 한동민의 역할도 크다.

한동민은 20일까지 59타수 25안타(타율 0.424), 2홈런, 22타점을 올렸다. 25안타 중 절반에 가까운 12개가 장타(홈런 2개, 3루타 1개, 2루타 9개)다.

한동민은 "나도 놀랍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타격감이 좋았는데 올 시즌 초반까지 이어졌다"며 "우리 팀 1∼3번이 자주 출루해서 나도 도움을 얻고 있다"고 '맹활약의 비결'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했다.

대신 그는 "예전에 타격 사이클이 바닥을 칠 때 오래 헤매곤 했다. 슬럼프를 피할 수 없겠지만, 그 기간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주장 완장도 찬 한동민은 "우리 팀에서도 시즌 초반 고전하는 선수가 있다. 불가능한 얘기일 수 있지만, 모든 선수가 잘 됐으면 한다"며 "내가 부진할 때, 다른 선수가 잘하는 것도 좋다"고 '리더'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SSG 주장 한유섬
SSG 주장 한유섬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유섬은 올 시즌을 앞두고 5년 총 60억원에 다년 계약을 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 획득을 1년 앞두고 다년 계약을 하는 건, KBO에서는 낯선 광경이다.

한유섬과 SSG는 '조기 다년 계약 효과'를 누리고 있다.

한유섬은 "내가 지금 예비 FA였다면 개인 성적에 관해 신경 쓸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조기에 좋은 계약을 해서, 심적으로 편안하다. 당연히 좋은 대우를 받았으니, 잘해야 한다는 생각은 강하지만 '팀 성적'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놀라운 타격감을 뽐내는 한유섬을 보며, 그를 2026년까지 잡아둔 SSG 구단도 편안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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