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700탈삼진' 달성 양현종 "10년 연속 두 자리 승수 탐 난다"(종합)

'1천700탈삼진' 달성 양현종 "10년 연속 두 자리 승수 탐 난다"(종합)

링크핫 0 505 2022.04.26 22:54

"앞으로 나오기 힘든 대기록…기록 달성한 이강철 감독 넘어서고 싶어"

kt전 6⅔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승…"2회부터 공격적 투구로 좋은 결과"

환하게 웃는 양현종
환하게 웃는 양현종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6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kt wiz의 경기. 첫 승을 거둔 KIA 양현종이 경기가 끝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2022.4.26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이제는 10년 연속 두 자리 승수 기록이 가장 탐이 납니다."

역대 세 번째로 1천700탈삼진 대기록을 작성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34)이 새로운 기록 도전에 나섰다.

바로 이강철 kt wiz 감독이 가지고 있는 10년 연속 두 자리 승수 기록이다.

양현종은 2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4안타 6탈삼진 3실점(2자책점) 역투로 팀의 10-5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첫 승과 함께 2020년 10월 18일 LG 트윈스전 이후 555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이날 양현종은 선발승과 함께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3회말 1사 후 kt 오윤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역대 세 번째로 개인 통산 1천7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통산 1천698탈삼진을 기록한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의 기록은 넘어섰고, 송진우(2천48탈삼진) 전 한화 이글스 코치와 이강철(1천751탈삼진) kt 감독의 기록에도 조금 더 다가섰다.

대기록을 작성한 양현종은 정작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이었다.

양현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이런 기록을 의식하지 않고 꾸준히 마운드에서 던지려고만 노력했다"면서 "이렇게 아프지 않고 튼튼하게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들어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히려 양현종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기록은 탈삼진보다 이강철 kt 감독이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10년 연속 두 자리 승수다.

이 감독은 해태 타이거즈 소속이던 1989년부터 1998년까지 10년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이강철 감독님도 항상 저를 보면 그 기록을 바꾸라고 많이 얘기해주신다"며 "10년 연속 두 자리 승수는 앞으로 또 나오기 힘든 기록이다. 가장 많이 욕심이 나고 탐이 난다"고 말했다.

2014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7년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한 양현종은 올해도 반드시 10승에 도달해 기록 도전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양현종은 "저도 이제 연차가 쌓이다 보니 이강철 감독님의 기록에 조금씩 다가서는 것 같다"면서 "그 기록만큼은 이름을 바꾸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역투하는 양현종
역투하는 양현종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6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kt wiz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22.4.26 [email protected]

이날 포수 박동원과 처음 호흡을 맞춘 양현종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1회말 볼넷 2개로 2사 1, 2루의 위기를 맞은 양현종은 오윤석과 박경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 했다.

오윤석과 박경수 안타 사이엔 포수 박동원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2점에 그쳐야 할 실점이 3점으로 불어났다.

1회에만 42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2회부턴 구위를 되찾으며 투구 수를 줄여나갔다.

2회 9개, 3회 14개, 4회 8개, 5회 9개, 6회 10개의 공을 던지며 이닝 수를 늘려나갔다.

이에 대해 양현종은 "1회도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제가 생각이 많아서 볼 카운트가 불리해지면서 공 개수가 늘었다"면서 "2회부터 공격적으로 투구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1회부터 4회까지 3개의 병살타를 기록하며 단 1점도 뽑지 못하던 KIA 타자들도 5회부터 다른 모습을 보이며 양현종을 웃게 했다.

0-3으로 뒤지던 5회초 2사 만루에서 김선빈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7회초엔 김석환이 바뀐 투수 박시영을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4-3으로 뒤집었고, 이를 지켜보던 양현종이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 김병희를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운 뒤 전상현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에만 42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의 최종 투구 수는 99개였다.

양현종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도 KIA 타자들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8회초 박정우와 류지혁이 4타점을 합작하며 8-3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9회초에는 '이적생' 박동원이 2점 홈런을 때려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현종은 "현재 팀 분위기는 아주 좋다. 주장 김선빈이나 (최)형우 형, 나성범이 중간에서 역할을 잘해주고 있고 어린 선수들도 하루하루 배운다는 자세"라며 "앞으로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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