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김지찬이 통렬한 대타 홈런을 터뜨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김지찬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서 나균안을 상대로 3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삼성은 0-1로 뒤진 6회초 김재혁의 안타와 강민호의 볼넷으로 1사 1,2루에서 김지찬을 대타로 투입했다.
KBO리그 최단신 타자인 김지찬은 예상치 못한 파워를 과시하며 롯데 선발 나균안의 초구 141㎞짜리 직구를 퍼 올려 좌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3점홈런을 터뜨렸다.
대타 홈런은 올 시즌 KBO리그 1호이자 김지찬의 통산 1호 홈런이다.
2020년 입단한 김지찬은 지난해까지 홈런 3개를 기록했었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후속타자 김재상도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나균안을 강판시켰다.
삼성은 후속타자 김현준이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2사 후 김헌곤이 바뀐 투수 구승민을 상대로 좌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홈런 한 방에 무너진 나균안은 5⅓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았으나 8안타와 볼넷 3개로 4실점 했다.
지난해 6월 21일 kt wiz전 이후 8연패 중인 나균안은 다시 패배를 떠안을 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