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볼 유도형'으로 변신한 롯데 이인복 "야수들 덕분에 승리"

'땅볼 유도형'으로 변신한 롯데 이인복 "야수들 덕분에 승리"

링크핫 0 527 2022.04.30 20:41

강속구 대신 투심 패스트볼 장착…LG전 7이닝 무실점 호투

인터뷰하는 롯데 투수 이인복
인터뷰하는 롯데 투수 이인복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우완 선발 이인복이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뒤 인터뷰하고 있다. 2022.4.3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우완 선발 투수 이인복(31)이 프로 데뷔 후 가장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팀이 2위 자리를 사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인복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인복은 이날 경기에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를 기록했다. 아울러 개막 한 달 만에 개인 한 시즌 최다승(3승) 타이기록도 썼다.

2014년 대졸 신인선수로 롯데에 입단한 이인복은 오랜 기간 무명 생활을 했다.

이인복은 150㎞대 직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였지만, 제구력 문제로 꽃을 피우지 못했다.

2019년까지 총 2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1.33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승리, 홀드, 세이브는 단 한 개도 올리지 못했다.

이인복은 방출 위기에서 변신을 시도했다. 주무기인 강속구를 과감하게 버리고 투심 패스트볼을 익혔다.

공 끝이 살짝 가라앉는 투심 패스트볼로 상대 타자들의 범타를 유도해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생각이었다.

처음엔 공 끝 변화가 무뎌서 난타를 당했지만, 이를 악물며 연마를 거듭했다.

투심 패스트볼을 완벽하게 장착한 이인복은 지난 시즌 25경기에서 3승 1홀드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내비쳤고, 올 시즌엔 선발진에 합류해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인복은 30일 LG전에서 투심 패스트볼로 상대 타자들을 잡아냈다.

이날 잡은 아웃 카운트 24개 중 20개를 범타로 유도했다.

수비수들도 이인복을 도왔다. 2루수 안치홍을 비롯해 내야수들은 많은 호수비를 펼치며 땅볼을 유도,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경기 후 이인복은 "오늘 경기에서 많은 땅볼이 나왔는데, 안치홍 선배 등 야수들이 잘 잡아줘서 자신감 있게 공을 던질 수 있었다"며 "야수들 덕분에 거둔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 팀 LG는 좌타자 7명을 배치해 바깥쪽 낮은 투심 패스트볼을 많이 던졌다"며 "투심 패스트볼이 잘 떨어지면서 효과적인 투구를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인복은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하게 돌고 있다"며 "체력 문제를 보이지 않도록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0912 MLB 세인트루이스, 전 KIA 투수 브룩스 방출 수순 야구 2022.05.03 498
10911 '금녀의 벽' 넘은 이도류 여자 선수…미국 독립리그 데뷔 야구 2022.05.03 518
10910 플로깅·야구장 시구…축구장 뛰쳐나온 K리그 마스코트들 축구 2022.05.03 703
10909 [부고] 박경민(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선수)씨 부친상 농구&배구 2022.05.03 381
10908 노승열, 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 출전…3번째 톱10 도전 골프 2022.05.03 540
10907 평균자책점 1위 김광현·타격 1위 한동희, KBO리그 4월 MVP 후보 야구 2022.05.03 466
10906 또 'NC발' 대형악재…변명 여지도 없는 코치 음주 폭행 파문 야구 2022.05.03 488
10905 신태용의 인니팀 베트남행, 박항서팀과 SEA 첫 경기 축구 2022.05.03 711
10904 KLPGA 투어 교촌 레이디스오픈 6일 개막…또 '첫 우승자' 나올까 골프 2022.05.03 571
10903 '이번엔 구름 관중 앞에서' 허인회, 매경오픈 2연패 도전장 골프 2022.05.03 581
10902 "카타르 월드컵 인권 문제에 서방 후원사들 마케팅 고심" 축구 2022.05.03 675
10901 ACL 탈락 울산 vs 새 사령탑 수원…어린이날 K리그 '빅 매치' 축구 2022.05.03 692
10900 1차전 일격 당한 인삼공사의 지상과제…스펠맨·변준형의 부활 농구&배구 2022.05.03 511
10899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코치 2명, 대구 술자리에서 주먹다짐(종합) 야구 2022.05.03 457
10898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코치 2명, 술자리에서 주먹다짐 야구 2022.05.03 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