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올해 프로 무대에 뛰어든 2005년생 신인 내야수 이재상(18·키움 히어로즈)이 1군 무대 첫 홈런을 쳤다.
홈런을 친 상대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김광현(35·SSG 랜더스)이어서 이재상의 데뷔 첫 홈런이 더 주목받는다.
이재상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방문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재상이 수비를 참 잘한다"고 '수비'에 비중을 둔 기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재상은 0-3으로 뒤진 5회초 2사 1루,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에서 김광현의 시속 134㎞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공격력'도 뽐냈다.
앞선 타석까지 12타수 1안타에 그쳤던 이재상은 프로 통산 두 번째 안타를 데뷔 첫 홈런으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