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해 고졸 신인으로 키움 히어로즈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차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의 국가대표로 승선해 승승장구하던 김동헌(19)이 부상에 발목 잡혔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9일 "김동헌이 팔꿈치 불편감으로 병원을 찾았고,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완전히 파열됐다는 진단이 나왔다"면서 "교차 검진을 위해 찾은 병원에서도 같은 진단이 나와서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팔꿈치 인대를 재건하는 '토미 존' 수술은 보통 투수들이 많이 받는다.
입단할 때부터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았던 김동헌은 최근 훈련 도중 불편감을 느껴 병원을 방문했다가 생각지도 않은 진단을 받았다.
김동헌은 지난 시즌 10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2홈런, 17타점으로 활약해 키움 안방을 책임질 미래로 떠올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베테랑 포수 이지영이 SSG 랜더스로 이적해 김동헌의 출장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김동헌은 KIA 타이거즈와 개막 2연전에서 송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이상 신호를 보냈고, 곧바로 2군으로 내려갔다.
김동헌의 수술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구단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수술한다는 계획이다. 복귀까지는 1년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