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반지 드릴까요?"…감독들 진땀 뺀 선수들의 '송곳 질문'

"우승 반지 드릴까요?"…감독들 진땀 뺀 선수들의 '송곳 질문'

링크핫 0 550 2022.04.07 13:25
질문에 답하는 전성현
질문에 답하는 전성현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7일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KGC 전성현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4.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에서는 감독들의 진땀을 빼는 선수들의 과감한 질문이 이어졌다.

7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는 PO에 진출한 6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해 입담 대결을 펼쳤다.

그중 가장 장내를 들썩이게 한 건 선수들이 자유롭게 다른 참석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시간이었다.

안양 KGC인삼공사의 전성현은 6강 PO 상대인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유도훈 감독을 지목한 뒤 "저는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두 번 해봐서 우승 반지가 두 개 있다. 저희가 이기면 반지를 하나 드릴까 하는데 받으실 의향이 있으신지 궁금하다"며 도발성 질문을 했다.

10년 넘게 인천 전자랜드를 이끌며 우승을 경험한 적이 없는 유 감독의 '아픈 곳'을 제대로 찔렀다.

질문에 답하는 유도훈 감독
질문에 답하는 유도훈 감독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7일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4.7 [email protected]

모두가 웃음을 터트린 가운데 유 감독은 "뭐든 준다면 고맙다"고 받아치고는 "하지만 우승 반지는 (김)낙현이에게 받고 싶다"고 답했다.

선수들은 작심한 듯 다른 구단 감독들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이어갔다.

한국가스공사의 김낙현은 반대로 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을 저격했다.

김낙현은 "김승기 감독님이 운이 좋으신 것 같다. 작년에는 제러드 설린저 덕분에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고, 올해는 오마리 스펠맨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계신다. 운의 비결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승기 감독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돈을 많이 썼다. 많이 베풀어서 이런 운이 온 것 같다"며 여유롭게 응수했다.

고양 오리온의 이대성은 서울 SK 전희철 감독과 '밸런스 게임'을 시도했다.

이대성은 "올 시즌이 끝나면 김선형이 FA(자유계약선수)가 되고, 다음 시즌에는 최준용이, 그다음 시즌에는 안영준이 FA다. 세 명 중 한 명만 고르라면 누구를 택하시겠느냐"고 물었다.

난제를 떠안은 전희철 감독은 "내가 SK를 떠나겠다"며 위기를 모면했다.

질문에 답하는 강을준 감독
질문에 답하는 강을준 감독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7일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오리온 강을준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4.7 [email protected]

이번 시즌 '신인왕' 이우석(현대모비스)은 달변가인 강을준 오리온 감독에게 "따로 명언을 공부하시는 거냐"는 질문을 남겼다.

이어 최근 강 감독이 경기 중 이대성을 질책하며 "안 보이면 렌즈를 끼라"고 호통을 친 데 대해 "대성이 형 시력은 2.0인데 왜 렌즈를 끼라고 하셨냐"고 덧붙였다.

강 감독은 "경기에서 잘못된 것을 질타하면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한 뒤 "사실 책을 많이 읽는다. 어릴 때 만화책을 많이 봤다. 이우석이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면 좋은 말을 해주겠다"고 했다.

'렌즈 사건'의 당사자인 이대성은 "당시에 말씀을 이해 못 하기는 했다. 그래도 감독님이 끼라면 껴야 한다"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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