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추신수(41·SSG 랜더스)가 하루에 2군과 1군 경기를 모두 치른다.
SSG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추신수를 1군으로 불러올렸다.
이숭용 SSG 감독은 이날 선발 등판하는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함께 추신수를 1군 엔트리에 넣었다.
외야수 강진성과 김정민이 2군으로 내려갔다.
추신수는 3번 지명타자로 1군 복귀전을 치른다.
그는 이날 오전 11시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시작한 삼성 라이온즈와의 프로야구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했다.
1회 첫 타석에서 투수 앞 병살타로 돌아선 추신수는 3회에는 볼넷을 얻었고, 전의산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4회에 교체된 추신수는 곧장 인천으로 이동해 1군 경기를 준비했다.
올 시즌이 끝나고 은퇴하는 '2024년 KBO리그 최고령 선수' 추신수는 지난달 2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투수 견제구에 손가락을 맞아 오른손 약지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다.
1군과 동행하며 재활하던 추신수는 10일부터 2군에서 실전 훈련을 시작했다.
10일 삼성과 퓨처스리그 홈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올린 추신수는 11일에는 우익수 수비를 소화할 예정이었지만, 오전에 내린 비로 그라운드가 미끄러워 이날도 타석에만 섰다.
일단 SSG는 추신수를 1군으로 불러올렸고,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이날 SSG 퓨처스팀은 9회초에 4실점 해 10-12로 역전패했다.
SSG가 10-8로 앞선 9회초, SSG 투수 유호식이 삼성 선두타자 양도근의 헬멧을 때리는 직구를 던져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엔트리에 남은 투수가 없었던 SSG는 포수 김규민, 내야수 김성민을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렸다.
김규민은 4타자를 상대해 아웃 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한 채 볼넷 1개와 안타 3개를 허용하고 3실점 했다.
김성민은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외야수 뜬공과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SSG는 최근 백승건, 신헌민, 정동윤 3명을 미국에 있는 트레이닝 센터로 보내 일시적으로 퓨처스팀 투수 자원이 부족해졌다.
'미국 단기 유학'을 떠난 SSG 영건 3명은 최첨단 장비를 접하며, 후반기 또는 다음 시즌을 대비한 구위 향상을 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