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공 농구' SK의 중심 잡은 김선형…프로 첫 PO MVP로 우뚝

'속공 농구' SK의 중심 잡은 김선형…프로 첫 PO MVP로 우뚝

링크핫 0 447 2022.05.10 22:25

"우승 반지 2개뿐…한 손에 다 끼고파"

FA 앞두고 거취 고민도…"SK가 잘해주면 마음 기우는 건 맞죠"

MVP는 김선형
MVP는 김선형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서울 SK 나이츠와 안양 KGC 인삼공사의 경기. MVP로 선정된 SK 김선형이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5.1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의 베테랑 가드 김선형(34·187㎝)이 나이를 잊은 맹활약으로 팀의 첫 통합우승 주역이 됐다.

김선형은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5차전 홈 경기에서 20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그의 활약을 앞세워 SK는 인삼공사를 86-62로 잡았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챔프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정규리그 1위에 이어 구단의 첫 통합우승에 앞장선 김선형은 이날 기자단 투표에서 95표 중 66표를 받아 플레이오프(PO)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2011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SK에 지명된 그는 2012-2013시즌 정규리그 MVP로 선정된 바 있지만,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선형 입단 후 SK는 2017-2018시즌 챔프전 정상에 올랐으나, 당시에는 테리코 화이트가 MVP에 뽑혔다.

4년 만에 다시 우승을 경험한 김선형은 이번에는 MVP의 자리도 놓치지 않았다.

포효하는 김선형
포효하는 김선형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서울 SK 나이츠와 안양 KGC 인삼공사의 경기. 4쿼터 SK 김선형이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2022.5.10 [email protected]

김선형은 고양 오리온과 4강 PO 3경기, 챔프전 5경기를 더해 올 시즌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평균 31분 13초를 뛰며 17.5득점 2.8리바운드 5.9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1번째 시즌을 보내는 고참이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와 빠른 스피드로 SK 농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SK에서 두 번째 챔프전 우승을 경험한 김선형은 5차전이 끝난 뒤 눈물을 쏟았다.

기자회견에서 "정말 펑펑 울었다"고 전한 그는 "2017-2018시즌에는 많이 울었는데 이번에는 안 울 줄 알았다. 그런데 10초 정도 남았을 때 감독님, 선수들과 안으면서 주마등처럼 비시즌 훈련부터 생각이 나더라. 힘들게 훈련한 것, 컵대회, 정규리그에서 다친 것, PO까지 파노라마처럼 스쳐 가며 울음이 터지는데 참을 수 없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발목 부상과 수술로 한동안 고생을 하기도 했던 그는 "4년 전 우승 이후에 3년 정도 힘들었다. 발목이 완전히 돌아오기 전까지 2∼3년간 스피드와 운동 능력이 떨어진 것 같았다"며 힘들었던 시간을 돌아봤다.

김선형은 "주변에서 '나이가 들었다',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할 때 자존심도 상했다. 칼을 갈았던 게 이번 시즌 결실을 보아서 더 눈물이 났다"고 설명했다.

김선형,
김선형, '다 비켜'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서울 SK 나이츠와 안양 KGC 인삼공사의 경기. SK 김선형이 골밑슛을 하고 있다. 2022.5.10 [email protected]

이 시간을 모두 이겨낸 뒤 거머쥔 첫 PO MVP와 두 번째 우승 반지는 더욱 값지다.

"MVP는 예상을 못 했다"는 김선형은 "통합우승 반지는 꼭 끼고 싶었다. 반지가 없는 선수들에게 무조건 끼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키게 돼 정말 좋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내가 35살이지만 신체 나이는 20대 후반쯤 되는 것 같다. 자신이 있다. 올 시즌은 이렇게 끝났지만,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된다"고 말한 뒤 "너무 '자뻑'인가요? 죄송합니다"라고 급히 사과를 덧붙이기도 했다.

자신감마저 되찾은 김선형은 더 많은 우승을 목표로 세웠다.

그는 "더 많은 반지를 끼고 싶다. 내 등번호가 5번인데 반지가 두 개밖에 없다. 한 손에는 반지를 다 껴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김선형은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된다.

거취가 이목을 끄는 가운데 그는 "SK에서 잘해줄 거라 믿는다. 솔직히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SK가 잘해주면 더 마음이 기우는 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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