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포수 강민호와 선발 투수 데니 레예스의 활약 속에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4-0으로 꺾었다.
0-0이던 2회초 삼성은 선두 타자 김재혁이 좌익수 쪽 2루타를 쳐 득점 기회를 잡았다.
김영웅이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1사 3루에서 강민호가 롯데 선발 이인복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3월 23일 kt wiz와의 개막전에서 시즌 1호 홈런을 친 강민호는 19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삼성은 4회 2사 1, 3루, 5회 2사 1, 3루 기회를 놓치며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선발 레예스의 역투 덕에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이날 레예스는 6⅔이닝을 6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마지막 고비는 7회였다.
레예스는 2-0으로 앞선 7회말 선두 타자 정훈에게 중전 안타에 이은 도루를 허용하고, 이학주에게 투수 앞 내야 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에 몰렸다.
롯데는 손호영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다.
레예스는 최항과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 처리했다.
2사 2, 3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임창민은 대타 이정훈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에 몰렸지만, 윤동희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삼성은 9회초 2사 2, 3루에서 김헌곤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져 승기를 굳혔다.
롯데는 삼성과의 홈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시즌 11패(4승)째를 당했다.
8연패 뒤 5연승을 거둔 삼성은 7승 8패 1무(승률 0.467)로 승률 0.500 회복을 눈앞에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