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슥 잡아보라'던 SK, 스피드 농구로 창단 첫 통합 우승

'슥 잡아보라'던 SK, 스피드 농구로 창단 첫 통합 우승

링크핫 0 436 2022.05.10 20:58

전희철 감독 리더십에 김선형·최준용·워니 '삼각 편대'

정규리그 개막 전 컵대회 우승까지 시즌 3관왕 '완벽한 시즌'

SK 선수들의 승리 확신 교체
SK 선수들의 승리 확신 교체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서울 SK 나이츠와 안양 KGC 인삼공사의 경기. 4쿼터 SK 주요 선수들이 교체하며 환호하고 있다. 2022.5.1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결국 아무도 '슥'(SK)을 잡지 못했다.

프로농구 서울 SK가 모기업인 SK텔레콤의 장점에 딱 들어맞는 '스피드 농구'를 앞세워 1997년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휩쓰는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5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6-62로 대파한 SK는 이번 시즌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번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전희철 SK 감독은 5글자로 출사표를 내달라는 사회자 부탁에 '슥(SK) 잡아봐라'라고 답하며 SK의 강점인 스피드를 살리는 농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결국 SK는 이번 시즌 평균 속공 6.9개로 가장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며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고, 인삼공사를 상대로 한 챔피언결정전 5경기에서도 평균 속공 수에서 9.6-2.8로 압도했다.

포효하는 김선형
포효하는 김선형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서울 SK 나이츠와 안양 KGC 인삼공사의 경기. 4쿼터 SK 김선형이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2022.5.10 [email protected]

주전 가드 김선형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최준용, 외국인 선수 MVP 자밀 워니의 '삼각 편대'를 앞세운 SK는 정규리그 초·중반 정도까지만 수원 kt와 선두 다툼을 벌였을 뿐 중반 이후로는 독주 체제를 갖췄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이렇다 할 위기조차 없는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오히려 위기가 있었다면 정규리그 막판 '매직 넘버'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시점에 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퍼졌을 때를 꼽을 수 있을 정도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한 신임 사령탑으로 SK 지휘봉을 잡은 전희철 감독은 개막 전에 '물음표 3개'라는 자평을 내놨다.

"주위에서 저와 (최)준용이, 워니가 우리 팀의 물음표 3개라고 하더라"며 변수를 지목한 것이다.

SK는 지난 시즌에도 멤버 구성은 화려하다는 평을 들었지만 최준용이 시즌 도중 소셜 미디어에 부적절한 게시물을 올리며 팀 분위기를 해쳤고, 워니는 체중 조절에 실패해 한국 무대 첫해였던 2019-2020시즌보다 훨씬 못한 기량 발휘에 그쳤다.

결국 SK는 정규리그 8위에 그쳤고, 문경은 감독의 뒤를 이어 전희철 당시 코치가 지휘봉을 물려받았다.

작전 지시하는 전희철 감독
작전 지시하는 전희철 감독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서울 SK 나이츠와 안양 KGC 인삼공사의 경기. SK 전희철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2.5.10 [email protected]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전희철 감독은 감독상, 최준용은 국내 MVP, 워니가 외국 선수 MVP를 수상하며 '물음표 3개'가 우승 원동력으로 거듭났고 언제나 듬직하게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김선형의 활약도 더해지며 시너지 효과가 커졌다.

최준용과 워니의 '각성 효과'에 SK에서 코치로 10년간 일하며 '준비된 감독'이라는 평을 들은 전희철 감독의 리더십이 빛을 냈다.

여기에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허일영이 팀의 약점으로 지적된 외곽포에 힘을 더했고, 리온 윌리엄스와 안영준, 최부경, 최원혁, 이현석, 오재현 등 묵묵히 궂은일을 해주는 선수들의 활약도 컸다.

결국 프로농구 2021-2022시즌은 정규리그 개막 전에 열렸던 컵대회까지 더해 시즌 3관왕을 달성한 SK의 '완벽한 우승'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1498 프로축구 울산, 지역 기업인들과 'CEO 클럽' 결성 축구 2022.05.13 666
11497 '사우디 인권탄압은 실수' 실언한 노먼…앰네스티 "심각한 발언" 골프 2022.05.13 537
11496 NBA 마이애미, 필라델피아 꺾고 동부지구 결승 진출 농구&배구 2022.05.13 431
11495 MLB 하퍼, 아픈 팔꿈치로 '홈런+2루타' 3타점…팀 9-7 승리 견인(종합) 야구 2022.05.13 454
11494 MLB 양키스 홈런 파티로 4연승…토론토에 6.5경기 차 선두 야구 2022.05.13 429
11493 '323골' 벤제마, 라울과 R.마드리드 역대 최다골 공동 2위 축구 2022.05.13 633
11492 [영상] 손흥민, 21호골 폭발… 득점 선두 살라흐에 1골 차 추격 축구 2022.05.13 617
11491 코치뉴, 애스턴 빌라 완전 이적…2026년까지 계약 축구 2022.05.13 633
11490 '판정 불만' 아스널 감독에 콘테 "불평 너무 많아" 축구 2022.05.13 637
11489 프로농구 LG 강병현, 은퇴…전력분석원으로 새 출발 농구&배구 2022.05.13 907
11488 PGA 투어 첫 타이틀 방어전 나선 이경훈, 8언더파 '굿 스타트'(종합) 골프 2022.05.13 536
11487 MLB 슈퍼스타 하퍼, 팔꿈치 부상…당분간 지명타자로만 출전 야구 2022.05.13 445
11486 복귀전 앞둔 류현진,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 1억원 기부 야구 2022.05.13 423
11485 '살라흐에 -1골' 손흥민,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 '보인다!' 축구 2022.05.13 631
11484 양희영, LPGA투어 파운더스컵 1R 공동 4위…고진영은 공동 22위(종합) 골프 2022.05.13 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