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끝내기' kt 조용호 "연습 때도 못 쳐본 코스"

'데뷔 첫 끝내기' kt 조용호 "연습 때도 못 쳐본 코스"

링크핫 0 480 2022.05.17 22:45

9회말 1사 1루에서 끝내기 2루타로 4연패 탈출 견인

끝내기 안타를 치고 기뻐하는 kt 조용호
끝내기 안타를 치고 기뻐하는 kt 조용호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김대유(31·LG 트윈스)의 투구에 오른쪽 가슴팍을 직격당한 조용호(33·kt wiz)는 비명과 함께 쓰러졌다.

"맞고 나서는 숨도 못 쉴 정도로 아팠다"고 경기 후 떠올렸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아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8회 kt 선두타자 조용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장면은 17일 수원 LG-kt전 승패의 분수령이 됐다.

통증을 털어내고 1루에 진루한 조용호는 후속 타자의 내야 땅볼 2개로 2루를 거쳐 3루까지 갔다.

0-2로 끌려가던 상황이라 안타 하나가 꼭 필요했지만, 동료들의 진루타에 3루를 밟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때 박병호(36)의 투런포가 터져 2-2 동점이 됐고, 조용호는 아픔도 잊은 채 기쁨과 함께 홈을 밟았다.

8회말 kt 동점 과정에서 조연으로 활약했다면, 9회말은 팀 연패를 끊은 주인공으로 화려하게 비상했다.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kt 조용호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kt 조용호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조용호는 김진성의 2구째 높은 포크볼을 마치 장작을 패는 것처럼 찍어 쳐 우측 외야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보냈다.

1루 주자 배정대가 그대로 홈을 밟으면서, 조용호는 프로 데뷔 첫 끝내기 안타의 기쁨을 맛봤다.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다", "마운드 쪽으로 밀어치기에 집중했다"는 경기 후 인터뷰와는 달리, 조용호는 포크볼을 잡아당겨서 결과를 냈다.

계획대로 되지는 않아도 얼마든지 결과를 낼 수 있는 게 야구다.

조용호 역시 "오늘은 공을 찍어 친다는 게 그 코스로 갔다"며 "연습 때도 그 코스로 못 쳐봤는데 운이 좋았다"며 웃었다.

지난해 프로야구 통합 우승팀 kt는 시즌 초반 주전 선수의 줄부상 속에 8위까지 순위가 처졌다.

이날 경기도 박병호의 동점 홈런과 조용호의 끝내기 안타가 없었다면 kt는 5연패 늪에 빠질 뻔했다.

조용호는 "팀이 항상 4월과 5월에 어려운 경기를 했기에 이제는 올라갈 것이라고 믿는다"며 "올라가면 작년을 경험 삼아 더 잘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1913 KT,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플레이어 에스코트' 모집 축구 2022.05.20 641
11912 카타르 월드컵에 한국 심판 없다…3회 연속 '0명' 축구 2022.05.20 689
11911 여자배구 이다영, PAOK와 작별…"루마니아서 영입 추진" 농구&배구 2022.05.20 455
11910 한 달 만에 돌아온 우즈, PGA 챔피언십 첫날 4오버파 99위(종합) 골프 2022.05.20 502
11909 KBO 직장인 야구대회 21일 개막…전 KIA 변시원 등 출전 야구 2022.05.20 412
11908 이동준 속한 헤르타 베를린, 강등 위기…승강 PO 1차전 패배 축구 2022.05.20 645
11907 '2경기 연속골' 수원 전진우, K리그1 13라운드 MVP 축구 2022.05.20 681
11906 파울 타구에 맞아 머리 꿰맨 MLB 리포터…"무사히 회복" 야구 2022.05.20 482
11905 한 달 만에 돌아온 우즈, PGA 챔피언십 첫날 4오버파 부진 골프 2022.05.20 565
11904 샌디에이고 김하성, 필라델피아전 1안타 1타점…2-0 승리 견인 야구 2022.05.20 440
11903 스트라이크 존 다시 좁아졌나…프로야구 투고타저 현상 원점으로 야구 2022.05.20 498
11902 셔져, 옆구리 부상으로 6∼8주 결장…메츠 '초비상' 야구 2022.05.20 475
11901 kt 김재윤 "쓰러진 시영이 형, 오히려 후배한테 사과" 야구 2022.05.20 518
11900 KIA, 롯데 3연전 휩쓸고 6위 점프…양현종 최연소 150승(종합) 야구 2022.05.19 447
11899 임찬규 구한 '수비요정' LG 이재원 "홈런만큼 쾌감" 야구 2022.05.19 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