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닉붐시즌', '슥 잡아봐라'…프로농구 10개 구단 감독 출사표

'소닉붐시즌', '슥 잡아봐라'…프로농구 10개 구단 감독 출사표

링크핫 0 601 2021.09.30 12:31
기념촬영하는 10개 구단 감독
기념촬영하는 10개 구단 감독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감독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9.3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농구 10개 구단 감독이 내달 9일 개막하는 2021-2022시즌 정규리그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각 구단 감독은 30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저마다 우승을 향한 힘찬 의지를 내비쳤다.

타 구단 감독들로부터 새 시즌 우승 후보 1위로 꼽힌 수원 kt의 서동철 감독은 5자 출사표로 "소닉붐 시즌"을 내세우며 "성적도 인기도, 매너도, 모든 면에서 저희의 시즌으로 만들 각오"라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 SK의 지휘봉을 잡은 '초보 사령탑' 전희철 감독은 함께 행사에 참석한 김선형과 함께 "슥(SK) 잡아봐라"라며 '도발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 감독은 "SK의 강점인 스피드를 살리는 농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각오 밝히는 서울 SK 전희철 감독
각오 밝히는 서울 SK 전희철 감독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GC인삼공사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서울 SK 전희철 감독이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정규리그는 10월 9일부터 2022년 3월 29일까지 진행된다. 2021.9.30 [email protected]

다음은 10개 구단 감독 출사표.

▲ 이상범 원주 DB 감독 = '넌 할 수 있어.' 우리 선수들이 컵대회에서 자신감 있게 경기를 했기 때문에 다가오는 시즌에도 자신 있게 경기해달라고 선수들에게 부탁했다. 선수들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준다면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 = '끝까지 간다.' 봄 농구를 경험한 지가 좀 오래됐다. 준비과정에서 차질이 생기기도 했지만, '토끼와 거북이'의 거북이처럼 성실히 준비해서 이번 시즌에는 봄 농구를 즐길 수 있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 전희철 서울 SK 감독 = '슥(SK) 잡아봐라.' 감독으로 처음 부임해서 다른 9개 감독님께 도발성 멘트를 날리기 위해 준비했다. SK 강점인 스피드 살리는 농구를 살릴 생각이다.

▲ 조성원 창원 LG 감독 = '(이)관희와 (이)재도.' 이 두 선수를 주축으로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거로 기대한다.

▲ 강을준 고양 오리온 감독 =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에 있다는 뜻이다. 올해 우리 선수들이 어떻게 마음을 먹고 임하느냐에 따라 더 좋은 환경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전창진 전주 KCC 감독 = '기다려보자.' 이번 시즌 유난히 부상도 많고 훈련하는 과정에서 끊기는 부분도 많다. 자체적으로 다 같이 모여 훈련도 해보지 않아서 걱정되는데, 선수들이 좋아지기를 감독으로서 기다려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어느 위치까지 올라오면 선수들이 잘 해줄 거로 믿는다.

▲ 김승기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 = '스틸 러빙유'(Steal loving you). 독일 록 밴드 스콜피온스의 노래 제목인데, 'still'을 'steal'로 바꿨다.

각오 밝히는 수원 KT 서동철 감독
각오 밝히는 수원 KT 서동철 감독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GC인삼공사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수원 KT 서동철 감독이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2021.9.30 [email protected]

▲ 서동철 수원 kt 감독 = '소닉붐 시즌.' 성적도 인기도 매너도 모든 면에서 저희의 시즌으로 만들 각오다. 열심히 하겠다. 다른 감독님들이 우승 후보로 지목해주시니 감사하다. 예년에는 항상 중위권이었는데 올해는 '우승할 기회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 유도훈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 = '새로운 도전.' 창단 첫해라 도전할 게 많은데, 크게 두 가지다. 빠른 시간 내 정상에 서도록 도전할 것이고, 10년 동안 농구를 잊고 사셨던 대구 시민과 팬들에게 재밌는 농구 보여드리겠다.

▲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 = '넥스트 챕터.' 올 시즌 모비스 경기력이 매우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 젊은 선수들이 많아졌고, 모두가 한 단계 성장해야 할 시기다. 그래서 설레고 기대감도 있다. 성장도 중요하고 성적도 중요하다. 두 마리 토끼 다 잡는 시즌으로 팬들께 보답하겠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31 '연타석포' 나성범, 30홈런 고지…NC, SSG 꺾고 공동 6위로 야구 2021.09.30 1254
130 [프로야구 창원전적] NC 6-2 SSG 야구 2021.09.30 1331
129 김태형 두산 감독, 비디오 판독 결과 항의하다 퇴장 야구 2021.09.30 1263
128 '스트레일리 무실점' 롯데 '천적' 배제성 넘고 kt 제압 야구 2021.09.30 1299
127 [프로야구 부산전적] 롯데 8-4 kt 야구 2021.09.30 1303
126 안우진 6이닝 무실점·박병호 4안타…키움, 시즌 60승 야구 2021.09.30 1268
125 한국 여자농구 아시아컵 4강행…월드컵 예선 진출 '눈앞' 농구&배구 2021.09.30 1000
124 주사 치료받은 두산 로켓, KBO리그 데뷔 후 최소 이닝·최다실점 야구 2021.09.30 1209
123 NC 나성범, 경쟁자 최정 앞에서 29·30호 연타석 홈런 야구 2021.09.30 1244
122 KLPGA 하나금융 챔피언십 1R 일몰 중단…이민지 공동 4위 골프 2021.09.30 1295
121 경찰, 남자배구 OK금융그룹 승부조작 무혐의 결론 농구&배구 2021.09.30 948
120 [영상] 학폭 논란 이재영·다영 그리스로…연봉은 작년의 5분의1로 '뚝' 농구&배구 2021.09.30 1077
119 최경주 "챔피언스투어 우승, 19년전 PGA 첫 승과 똑같은 감동"(종합) 골프 2021.09.30 1127
118 김영수 '최경주 대회' 첫날 8언더파 선두…첫 우승 도전(종합) 골프 2021.09.30 1195
117 꽃다발 이어 케이크…최경주 향한 후배들의 '특별한 축하' 골프 2021.09.30 1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