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린 유한준 "최고의 선수 아니지만, 가장 행복하게 은퇴"

눈물 흘린 유한준 "최고의 선수 아니지만, 가장 행복하게 은퇴"

링크핫 0 386 2022.05.14 21:08

18년 선수 생활에 마침표…"꼬마 시절 뛰었던 이곳…정들었던 곳에서 작별"

눈물 참는 유한준
눈물 참는 유한준

kt wiz 유한준이 1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은퇴사를 전하다 눈물을 참고 있다. [kt wiz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18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프로야구 kt wiz의 유한준(41)은 눈물을 참지 못했다.

유한준은 1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은퇴사를 전하다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다.

그는 "꼬마였던 30여 년 전 이곳 수원야구장(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경기했던 것이 생각난다"며 "이제는 정들었던 이곳에서 여러분께 작별 인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KBO리그를 거쳐 간 훌륭한 선수들보다 좋은 기록을 내진 못했지만,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은퇴하는 것 같다. 감사하다"라며 흐느꼈다.

2004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유한준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를 거쳐 2015년 kt에 둥지를 틀었다.

관중들에게 감사 인사 전하는 유한준
관중들에게 감사 인사 전하는 유한준

kt wiz 유한준이 1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kt wiz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그는 2021년 kt를 통합 우승으로 이끈 뒤 은퇴를 선언했고 kt 구단 직원으로 새 출발 했다.

유한준은 KBO리그 1군에서 1천650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302, 151홈런, 883타점을 올렸다.

유한준은 이날 친정팀 키움과 경기에서 시포를 맡아 장녀 하진 양의 시구를 직접 받았다. 차녀 하은 양은 시타를 했다.

은퇴식엔 유한준의 모교인 유신고 야구부 이성열 감독과 선수들이 찾아 자리를 빛냈다.

은퇴사를 낭독한 유한준은 그라운드를 돌며 kt 선수단, 유신고 후배들, 팬들과 하이 파이브 했다.

홈으로 돌아온 유한준은 가족들을 껴안으며 활짝 웃었다.

kt 동료들은 유한준을 헹가래 치며 은퇴를 축하했고, 유한준은 선수들과 일일이 포옹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날 경기장에 모인 kt 팬들과 원정팀 키움 팬들은 유한준을 연호하며 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가족들과 포옹하는 kt wiz 유한준
가족들과 포옹하는 kt wiz 유한준

kt wiz 유한준이 1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가족들과 포옹하고 있다. [kt wiz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유한준은 은퇴식 행사가 모두 끝난 뒤에도 경기장을 나서지 못했다.

관중들이 모두 빠져나간 그라운드에서 가족들과 마지막 기념사진을 찍었다.

kt에서 은퇴식을 한 선수는 초대 주장인 신명철을 비롯해 장성호, 이진영에 이어 4번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1738 [프로축구 수원전적] 수원 2-1 김천 축구 2022.05.17 557
11737 [프로축구2부 대전전적] 대전 4-3 부산 축구 2022.05.17 599
11736 [프로축구2부 광양전적] 전남 2-0 안양 축구 2022.05.17 560
11735 수비진 '줄부상'…인천 조성환 감독 "복귀한 김광석 믿는다" 축구 2022.05.17 562
11734 세네갈이냐 카메룬이냐…벤투호 6월 A매치 4연전 마지막 상대는? 축구 2022.05.17 610
11733 '자비들인 선물' 김광현 "정말 뿌듯…중고 거래는 서운해요" 야구 2022.05.17 422
11732 동아시안컵 남자부 한일전 7월 27일 열린다…대회 일정 확정 축구 2022.05.17 594
11731 SSG 마무리 김택형, 왼팔 부상으로 이탈…당분간 집단 마무리 야구 2022.05.17 362
11730 LG 류지현 감독이 본 '잠실 빅보이' 이재원 맹타 비결 야구 2022.05.17 389
11729 댈러스의 집요한 '보디블로'…무너진 NBA 승률 1위 피닉스 농구&배구 2022.05.17 454
11728 정지웅, KPGA 스릭슨투어 6회 대회 우승…시즌 2승째 골프 2022.05.17 478
11727 시동 걸린 박민지, '2주 연속 우승+대회 2연패' 도전(종합) 골프 2022.05.17 502
11726 박노석, KPGA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 우승 골프 2022.05.17 524
11725 kt 이강철 감독의 희망 "3주쯤 뒤면 강백호·라모스 복귀할 듯" 야구 2022.05.17 442
11724 프로야구 두산 외야수 홍성호, 입단 7년 만에 첫 1군 야구 2022.05.17 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