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환-신호진 폭발…OK저축은행, 개막 3경기 만에 첫 승리(종합)

차지환-신호진 폭발…OK저축은행, 개막 3경기 만에 첫 승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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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트쿠-김연경 44점 합작한 흥국생명은 페퍼 잡고 개막 3연승

26득점으로 활약한 OK저축은행 차지환
26득점으로 활약한 OK저축은행 차지환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산=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남자배구 OK저축은행이 안방에서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OK저축은행은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KB손해보험과 홈경기에서 세트 점수 3-1(25-22 25-19 21-25 25-21)로 승리했다.

앞서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을 만나 승점 1도 얻지 못했던 OK저축은행은 KB손해보험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올 시즌 첫 승점 3을 획득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개막 3연패에 빠졌다.

OK저축은행은 1세트부터 외국인 공격수 마누엘 루코니(등록명 루코니)를 활용하는 대신, 차지환과 신호진 쌍포를 공격 전면에 내세웠다.

차지환은 1세트에만 9점, 신호진은 6점을 터트려 기대에 부응했다.

환호하는 OK저축은행
환호하는 OK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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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OK저축은행은 21-16에서 3연속 실점으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차지환의 퀵오픈과 진성태의 블로킹, 장빙롱의 강타로 225-22로 세트를 마쳤다.

2세트는 KB손해보험이 한 세트에만 11개의 범실로 자멸하는 틈을 놓치지 않고 손쉽게 승리했다.

힘없이 두 세트를 잃은 KB손해보험은 '슈퍼 신인' 윤서진의 활약과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강타를 앞세워 3세트 20-2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그리고 3세트 막판 비예나와 나경복이 각각 2득점씩 책임지고, 이현승까지 블로킹 득점 1개를 곁들여 25-21로 세트를 끝냈다.

전열을 정비하고 4세트를 맞이한 OK저축은행은 8-9로 끌려가다가 상대 범실 2개와 박원빈의 서브 에이스로 3연속 득점해 경기를 뒤집었다.

차지환은 고비 때마다 상대 코트를 폭격했고, KB손해보험은 연이은 범실로 자멸했다.

개막 3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
개막 3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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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은 차지환(26득점)과 신호진(19득점) 쌍포가 45점을 합작해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차지환은 2022년 현대캐피탈전에서 세운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25점)을 뛰어넘었다.

KB손해보험은 에이스 비예나가 양 팀 최다 29득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범실 24개로 무너졌다.

팀 블로킹은 KB손해보험이 13-5로 앞섰지만, OK저축은행보다 10개 많은 범실을 만회하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복귀 후 2경기째를 치른 나경복(13득점)과 데뷔 첫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윤서진(11득점)을 확인한 것이 소득이었다.

흥국생명 김연경의 필사적인 밀어넣기
흥국생명 김연경의 필사적인 밀어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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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흥국생명이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역전승을 따내고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먼저 내준 뒤 내리 세 세트를 수확해 페퍼저축은행에 세트 점수 3-1(23-25 27-25 25-20 25-15)로 승리했다.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4득점에 블로킹 득점 5개를 수확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김연경도 20득점으로 여전한 파괴력을 보여준 가운데 김수지는 블로킹 득점 2개와 서브 득점 3개로 7점을 냈다.

1세트를 먼저 내준 흥국생명은 비디오 판독이 아니었다면 2세트마저 잃을 뻔했다.

2세트 듀스 24-25에서 투트쿠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났다는 판정이 나온 것이다.

환호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환호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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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벤치 요청으로 영상을 돌려본 결과 투트쿠의 공은 엔드라인을 때린 것으로 드러났고, 기사회생한 흥국생명은 김다은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로 2세트를 잡았다.

분위기를 가져온 흥국생명은 3세트 25-20으로 승리한 뒤 4세트는 상대에 단 15점만을 내주고 쉽게 마무리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19점), 이한비(16점), 장위, 박은서(이상 13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 번 넘겨준 흐름을 되찾아오지 못하며 대어를 잡을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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