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승리 합작 시동 건 '손케인', 토트넘 연패 끊을까

드디어 승리 합작 시동 건 '손케인', 토트넘 연패 끊을까

링크핫 0 1,407 2021.10.01 09:10

약 7개월 만에 합작골…주말 애스턴빌라 상대로 EPL 3연패 탈출 도전

케인에게 해트트릭 공 건네는 손흥민
케인에게 해트트릭 공 건네는 손흥민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공격 조합인 토트넘 홋스퍼의 '손케인 듀오'가 드디어 승리 합작에 시동을 걸었다.

토트넘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한 해리 케인을 앞세워 무라(슬로베니아)를 5-1로 완파했다.

이날 케인의 2번째이자 팀의 4번째 득점은 '단짝' 손흥민이 도왔다.

손흥민은 후반 32분 조바니 로셀소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라인을 빠르게 돌파한 뒤 왼발 땅볼 크로스로 케인의 골을 도왔다.

손흥민과 케인이 거의 7개월만에 합작한 골이었다.

케인에게 해트트릭 공 건네는 손흥민
케인에게 해트트릭 공 건네는 손흥민

[AP=연합뉴스]

손흥민과 케인은 지난 시즌 EPL 새 역사를 썼다.

시즌 초부터 상대 위험지역에서 찰떡궁합을 보이며 골과 도움을 주거니 받거니 하더니 3월 8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손흥민이 돕고 케인이 넣어 시즌 14번째 '합작골'을 기록했다.

1994~1995시즌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서튼이 블랙번 로버스에서 합작한 13골을 26년 만에 넘어선 신기록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골 합작 행진은 이날을 마지막으로 거짓말처럼 끊겼다.

EPL은 물론 컵대회, 유럽클럽대항전에서도 이들의 합작 골은 나오지 않았다.

1일 케인과 손흥민의 골은 유럽클럽대항전의 3부 리그 격인 UECL에서 약팀을 상대로 기록한 것이지만, 오랜만에 두 선수가 호흡을 맞춰 골을 생산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절대 작지 않다.

특히 토트넘이 처한 상황을 놓고 보면 이번 골의 가치는 더 커진다.

자신감 되찾은 케인
자신감 되찾은 케인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은 정규리그에서 3연승 뒤 3연패 중이다. 최근 3경기에서 1골을 넣고 3실점 할 정도로 경기력이 엉망이다.

케인이 정규리그에서 마수걸이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등 부진한 탓이 작지 않다.

그런 케인이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영점 조절'을 완전히 마쳤다.

여기에 손흥민과 합작골까지 넣어 '손케인' 듀오의 시너지를 기대하게 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뒤 해트트릭 기념으로 공을 직접 챙겨 케인에게 줬다.

손흥민과 케인이 동시에 터질 때 토트넘의 공격은 막강해진다.

10월 A매치 기간을 앞두고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와 오는 3일 오후 10시 홈에서 EPL 7라운드를 치른다.

득점하고 동료들과 기쁨 나누는 케인
득점하고 동료들과 기쁨 나누는 케인

[AP=연합뉴스]

애스턴 빌라는 최근 2경기에서 에버턴(3-0)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0), 두 강팀을 꺾어 기세가 올라있다.

토트넘에게 버거워 보이지만, 승리한다면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는 반등의 기회다.

손흥민과 케인은 앞으로 EPL에서 2골을 더 넣으면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작성한 EPL통산 최다골 합작 기록(36골)과 타이를 이룬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21 정몽규 축구협회장, FIFA 회의서 '월드컵 격년 개최 찬성' 축구 2021.10.02 1241
220 [프로축구2부 김천전적] 김천 1-0 안산 축구 2021.10.02 1330
219 허삼영 감독 "피렐라 상태 따라 라인업 변화…오늘·내일 휴식" 야구 2021.10.02 1057
218 여자축구 현대제철 선수 2명 확진…'우승 대관식' 연기 축구 2021.10.02 1184
217 김태형 두산 감독 "불펜 잔류 원한 홍건희, 이렇게 좋은 결과로" 야구 2021.10.02 1070
216 이정후·고영표·루친스키·오재일 등 KBO 9월 MVP 후보 야구 2021.10.02 1041
215 디섐보, 롱드라이브 챔피언십 8강서 탈락…우승은 버크셔 골프 2021.10.02 1043
214 MLB 탬파베이, 갈길 바쁜 양키스 제압…최지만은 4삼진(종합) 야구 2021.10.02 1060
213 코로나 적색국 EPL 선수들, 백신 맞으면 국대 차출 가능 축구 2021.10.02 1228
212 MLB 탬파베이, 갈길 바쁜 양키스 제압…최지만은 4삼진 야구 2021.10.02 1186
211 '다저스 올해의 마이너 투수' 최현일 "11시에 저를 볼 수 있게"(종합) 야구 2021.10.02 1033
210 최경주 '최경주 대회' 1타 차 컷 탈락…스코어카드 오기 아쉽네 골프 2021.10.02 1130
209 롯데 최준용, KIA 이의리 넘고 신인왕 가능할까…관건은 20홀드 야구 2021.10.02 1097
208 EPL 최고 명장들의 덕담…과르디올라 "지금의 나는 클롭 덕분" 축구 2021.10.02 1331
207 임성재, 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2R 15위…김시우 27위 골프 2021.10.02 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