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로 눈도장 찍은 영건 엄지성 "언제든 준비돼 있죠"(종합)

선제골로 눈도장 찍은 영건 엄지성 "언제든 준비돼 있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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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첫 선발 경기에서 킥오프 15분 만에 첫 골 기록…3년 9개월 만에 2호골

세리머니하는 엄지성
세리머니하는 엄지성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엄지성이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5.10.1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대표팀에 맨날 오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오늘처럼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는 언제든지 준비가 돼 있습니다."

오랜만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은 영건 엄지성(스완지시티·23)이 A매치 첫 선발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빛냈다.

엄지성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킥오프 15분 만에 이날 경기의 첫 골을 뽑아냈다. 엄지성의 A매치 2호 골이다.

엄지성은 이명재의 왼쪽 측면 크로스가 파라과이 수비수 후니오르 알론소의 발을 맞고 흘러나오자, 이를 놓치지 않고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지체 없이 골망을 갈랐다.

후반 21분 교체되기 전까지 약 66분을 소화한 엄지성은 이날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처음 선발로 뛰는 경기다 보니까 긴장도 많이 됐고, 정신적으로도 준비를 더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되짚었다.

엄지성 안아주는 손흥민
엄지성 안아주는 손흥민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엄지성을 안아주고 있다. 2025.10.14 [email protected]

그는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한 덕분에 그래도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사실 명재 형이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의 발을 맞고 딱 제 앞에 떨어졌을 때도 찰나의 순간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쉽다면 쉬운 기회인데, 그 짧은 순간에 '이걸 못 넣으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다행히 침착하게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17세 이하(U-17)부터 23세 이하(U-23)까지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엄지성은 2022년 1월 열아홉 살의 나이로 치른 아이슬란드와의 친선 경기(5-1 승)에서 첫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데뷔전에서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지만, 쟁쟁한 왼쪽 윙어 자원들 사이에서 한동안 대표팀 명단에는 들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엄지성에게 주어진 네 번째 A매치 출전 기회였다.

엄지성은 올해 3월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8차전을 앞두고도 홍명보호에 승선했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엄지성
선제골의 주인공은 엄지성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엄지성이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10.14 [email protected]

묵묵히 준비해온 그는 이번에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리며,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과 꾸준함을 다시 한번 증명해냈다.

데뷔골 이후 3년 9개월 만에 선발 출전해 A매치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뜻깊은 경기를 자축했다.

이날 골은 엄지성의 시즌 첫 득점이기도 하다.

지난해 여름 광주FC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그는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공식전 11경기를 소화했지만, 득점은 없었다.

2025-2026 카라바오컵(EFL컵) 3라운드 노팅엄 포리스트전에서 도움을 작성한 게 유일한 공격 포인트다.

엄지성은 이 골을 계기로 앞으로 점차 소속팀에서 입지를 넓혀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오늘 같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든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11월에도 다시 발탁될 수 있도록 소속팀에 돌아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 밝혔다.

결정적인 순간에 강한 엄지성이 이대로 월드컵 본선 엔트리를 향한 젊은 피 경쟁의 최전선으로 치고 나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엄지성
선제골의 주인공은 엄지성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엄지성이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10.1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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