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강소휘(26)가 한국도로공사와 역대 최고액에 계약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2일 "강소휘와 계약기간 3년, 총액 24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강소휘는 연간 총보수 8억원(연봉 5억원, 옵션 3억원)을 받는다.
8억원은 지난 시즌 김연경(흥국생명), 박정아(페퍼저축은행·이상 연간 총보수 7억7천500만원)를 넘는 역대 최고 금액이다.
새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구단 보수 총액은 29억원으로 지난 시즌보다 1억원 상승하면서 선수 최고 연봉은 기존 7억7천500만원에서 8억원으로 늘어났다.
강소휘는 2015-2016시즌 GS칼텍스를 통해 프로 데뷔한 뒤 리그를 대표하는 아웃사이드히터로 맹활약했다.
2015-2016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데 이어 베스트7 2회, KOVO컵 최우수선수상(MVP) 3회 수상하기도 했다.
2023-2024시즌엔 35경기에 출전해 공격 종합 2위, 득점 3위에 올랐고 전체 수비 7위, 리시브 8위, 디그 9위를 기록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강소휘는 구단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통해 경험을 넓히고 싶었다"며 "한국도로공사의 세 번째 우승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2022-2023시즌 우승을 차지했으나 간판 공격수 박정아(페퍼저축은행)의 이적으로 전력난을 겪으며 2023-2024시즌 6위에 그쳤다.
한국도로공사가 외부 FA를 영입한 건 2016-2017시즌이 끝나고 박정아와 계약한 뒤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