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어벤주스',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동반 출격

도쿄올림픽 '어벤주스',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동반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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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김세영·고진영·김효주 등 4명 모두 출전해 우승 도전

[올림픽] 1번홀 출발하는
[올림픽] 1번홀 출발하는 '어벤주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올해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에 함께 나섰던 '어벤주스' 4총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 출전한다.

올해 도쿄올림픽에 한국 국가대표로 참가했던 박인비(33), 김세영(28), 고진영(26), 김효주(26)는 모두 세계적인 톱 랭커들로 '어벤져스'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어벤져스'는 아이언맨, 헐크,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 영웅들이 총출동하는 영화 제목에서 따온 별명이다.

김효주는 당시 도쿄 현지에서 "팬 여러분들이 '어벤져스'라고도 하시는데 저희는 또 달달해보이고 싶은 마음에 달콤한 '주스'를 더해 '어벤주스'라고 팀 이름을 정했다"고 '어벤져스'가 '어벤주스'로 바뀐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 '어벤주스'가 모두 출전하는 숍라이트 클래식은 10월 1일(한국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돌체 호텔 시뷰 베이코스(파71·6천190야드)에서 열린다.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한 고진영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한 고진영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대회는 도쿄올림픽 이후 당시 대표 선수 4명이 모두 출전하는 첫 대회다.

고진영이 올림픽 이후 1달 반 정도 대회에 나오지 않다가 20일 끝난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 출전했고, 그 대회에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는 불참했다.

또 27일 막을 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는 고진영과 김세영만 나갔다.

'어벤져스'라는 단어가 '복수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어벤저'(avenger)의 복수형인 만큼 도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이들로서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도쿄올림픽의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이기도 하다.

최근 흐름도 좋은 편이다. 고진영은 올림픽 후 처음 출전한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했고, 지난주 아칸소 챔피언십도 공동 6위로 마쳤다.

김효주
김효주 '우승 트로피 들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효주는 19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뒤 미국으로 건너갔다.

박인비는 올림픽 이후 영국에서 열린 AIG 여자오픈, 국내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나갔고, 미국 대회로는 이번이 올림픽 후 첫 출전이다.

지난주 아칸소 챔피언십 공동 56위로 주춤했던 김세영은 올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최근 슬럼프 탈출 분위기를 타는 박성현(28)과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지은희(35) 등도 출전한다.

브룩 헨더슨(캐나다), 렉시 톰프슨(미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이 '어벤주스'의 경쟁 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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