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한국 선수 첫 PGA 투어 2연패…AT&T 바이런 넬슨 우승(종합)

이경훈, 한국 선수 첫 PGA 투어 2연패…AT&T 바이런 넬슨 우승(종합)

링크핫 0 528 2022.05.16 07:33

3라운드까지 4타 차 공동 6위서 역전 'V', 한국 선수가 3회 연속 정상

이경훈
이경훈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경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10만 달러)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이경훈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7천46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25언더파 263타의 조던 스피스(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163만8천 달러(약 21억원)를 받았다.

지난해 5월 이 대회에서 PGA 투어 80번째 출전 만에 통산 첫 승의 감격을 누린 이경훈은 대회 2연패와 투어 2승째를 수확했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것은 이경훈이 최초다.

최경주가 2005년 10월 크라이슬러 클래식, 2006년 10월 크라이슬러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두 대회는 서로 다른 대회로 열렸다.

또 PGA 투어에서 2승 이상 거둔 한국 선수는 최경주(8승), 김시우(3승), 양용은, 배상문, 임성재(이상 2승)에 이어 이경훈이 여섯 번째다.

특히 이 AT&T 바이런 넬슨은 최근 3개 대회 연속 한국 선수가 우승하는 인연을 이어갔다.

2019년에 강성훈(35)이 우승했고,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열리지 못했으며 2021년과 올해 이경훈이 왕좌를 지켰다.

이경훈
이경훈

[AFP=연합뉴스]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6위였던 이경훈은 이날 6번 홀(파4)까지 버디 4개를 몰아치고 단숨에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2번 홀(파4)에서 15m 긴 버디 퍼트를 넣고 기분 좋게 출발한 이경훈은 6번 홀(파4) 버디로 선두에 올랐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12번 홀(파5)이었다.

선두에 1타 뒤져 있던 이경훈은 242야드를 남기고 4번 아이언으로 친 샷을 홀 1.5m로 보내 이글을 잡고 단독 1위가 됐다.

기세가 오른 이경훈은 13번 홀(파4)에서도 약 4.5m 버디 퍼트를 넣고 2타 차 선두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경훈을 추격하는 선수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았다.

텍사스주 출신 '골든 보이' 스피스를 비롯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잰더 쇼플리(미국)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이경훈을 따라붙었다.

이경훈이 1타 차로 앞서 있던 경기 막판에 흐름이 요동쳤다.

17번 홀(파3)에서 이경훈은 티샷이 그린 주위 벙커 턱에 놓여 타수를 잃을 위기를 맞았다. 벙커에 발을 딛고 시도한 두 번째 샷은 홀 약 3.5m 거리에 놓여 만만치 않은 파 퍼트를 남겼다.

그러나 이경훈은 이 퍼트를 넣고 1타 차 리드를 유지했다. 반면 뒷 조에서 경기한 스피스는 2.8m 거리의 버디 퍼트가 왼쪽으로 살짝 약해 동타 기회를 놓쳤다.

고비를 넘긴 이경훈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팁인 버디를 성공해 2타 차로 달아나며, 역시 같은 홀 버디로 추격해온 스피스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이경훈은 이날 퍼트를 24번만 하는 등 샷과 퍼트 감각이 모두 호조를 보여 '노 보기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이경훈과 스피스에 이어서는 마쓰야마와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가 24언더파 265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경훈은 19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전망도 밝게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1703 시동 걸린 박민지, '2주 연속 우승+대회 2연패' 도전 골프 2022.05.17 493
11702 탬파베이 최지만, 부상 복귀 후 첫 연속 경기 안타…담장 맞혔다 야구 2022.05.17 425
11701 [천병혁의 야구세상] 우타 기근? 시프트 때문에?…갑자기 줄어든 '우투좌타' 야구 2022.05.17 421
11700 제주 상승세 주역 중원 사령관 이창민, K리그1 12R MVP 축구 2022.05.17 619
11699 에인절스 구단 '최연소 노히터' 디트머스, MLB 이주의 선수 야구 2022.05.17 390
11698 시즌 첫 우승 박민지, 세계랭킹 20위…고진영 1위 유지 골프 2022.05.17 525
11697 MLB 양키스 코르테스, 10년 전 올린 '인종차별' SNS로 곤혹 야구 2022.05.17 430
11696 'MLB 아기상어' 파라, 은퇴 공식발표 "워싱턴 프런트로 새 출발" 야구 2022.05.17 412
11695 ◇내일의 경기(18일) 야구 2022.05.17 411
11694 ◇오늘의 경기(17일) 야구 2022.05.17 383
11693 6조7천억원 EPL 첼시 매각 삐걱…영국 정부 승인 보류 축구 2022.05.17 607
11692 프로야구 NC 심창민·두산 강진성 등 2군행 야구 2022.05.16 422
11691 K리그1 수원, 여자 풋살 대회 '블루시스컵' 3년 만에 개최 축구 2022.05.16 595
11690 이강인 처음 품은 황선홍 "프리롤 맡길 것…수비도 신경써야" 축구 2022.05.16 522
11689 이강인, 황선홍호에 첫 발탁…6월 U-23 아시안컵 본선 출격 축구 2022.05.16 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