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박세리'에서 '강호 킬러'…홍정민, 두산 매치플레이 제패(종합)

'리틀 박세리'에서 '강호 킬러'…홍정민, 두산 매치플레이 제패(종합)

링크핫 0 510 2022.05.22 19:34

35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 세리머니…"박세리 뒤따를 꿈 이루고 싶다"

우승이 확정되자 환호하는 홍정민.
우승이 확정되자 환호하는 홍정민.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차 홍정민(20)이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정상에 올랐다.

홍정민은 22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이예원(19)을 1홀 차로 꺾었다.

작년에 데뷔한 홍정민은 투어 대회 35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섰다.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은 홍정민은 상금랭킹 6위(2억1천488만원)로 올라섰다.

홍정민은 "기대하지 않았던 우승"이라면서 "부모님께 효도했다는 생각에 기쁘다. 당장 다음 우승보다는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정민은 이 대회에서 정상급 선수들을 잇달아 격파해 '강호 킬러'의 입지를 다졌다.

홍정민은 16강 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던 투어 11승의 박민지(24)를 꺾어 파란을 일으켰다.

8강전에서는 작년 신인왕 송가은(22)을 제쳤고, 준결승에서는 투어 4승의 임희정(22)을 따돌렸다.

홍정민은 "톱클래스 언니들을 만났는데 최선을 다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임)희정 언니가 가장 힘든 상대였다"고 말했다.

홍정민은 또 16강전부터 결승까지 4경기에서 뒤지고 있거나 팽팽하던 경기를 막판에 뒤집기나 끝내기로 짜릿한 승부를 자주 연출해 더 주목을 받았다.

특히 세 번이나 18번 홀(파5) 버디로 승부를 마무리 짓거나 연장으로 끌고 갔다.

16강전에서 박민지에 1홀 뒤지던 홍정민은 18번 홀 버디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 이겼고, 8강전 송가은과 8강전에서도 18번 홀을 이겨 1홀 차 승리를 따냈다.

4강전에서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임희정을 따돌렸다.

이예원과 결승전 역시 막판 뒤집기에 끝내기였다.

홍정민은 결승에서 만난 2019년 국가대표 동료 이예원을 맞아 고전했다.

4번 홀까지 3홀을 내줘 끌려가던 홍정민은 5∼7번 홀 연속 버디로 순식간에 만회했다.

그러나 9번 홀(파4)을 보기로 1홀 뒤진 홍정민은 이예원의 보기로 12번 홀(파5)을 따냈지만, 곧바로 13번 홀(파3) 보기로 내줘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홍정민은 17번 홀(파4)에서 2m 버디를 잡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m 옆에 떨궈 승부를 갈랐다.

이예원은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홍정민보다 먼저 시도한 버디 퍼트가 모두 홀을 외면, 땅을 쳤다.

구름 관중 속에서 이동하는 홍정민.
구름 관중 속에서 이동하는 홍정민.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정민은 "18번 홀에서는 늘 좋아하는 거리를 남기고 세 번째 샷을 쳤다. 원래 강심장은 아닌데 표정이 없어서 그래 보일 뿐"이라고 말했다.

대전에서 태어나 자란 홍정민은 대전 출신으로 세계적 스타가 된 박세리(45)와 스윙이 비슷해 어릴 때부터 '리틀 박세리'로 불렸다.

홍정민은 "박세리 선배님처럼 되겠단 꿈을 가지긴 했지만 워낙 대단한 업적을 쌓은 분이라 그렇게 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는데, 이제는 조금은 할 수 있지 않을까로 바뀌었다. 언젠가 준비가 되면 미국 무대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인으로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결승까지 올라와 준우승을 차지한 이예원은 신인왕 레이스 1위 질주에 가속 페달을 밟았다.

이예원은 앞서 준결승전에서 안송이(32)를 2홀 차로 눌렀다.

3-4위전에서는 임희정이 안송이(32)를 1홀 차로 제치고 3위에 올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2288 [부고] 김형철(한성에프아이 회장)씨 모친상 골프 2022.05.26 500
12287 김광현 승리 놓쳤지만…SSG, 1천33일 만에 롯데 3연전 싹쓸이 야구 2022.05.26 441
12286 [프로야구 인천전적] SSG 6-5 롯데 야구 2022.05.26 471
12285 두산, 시작과 동시에 10안타·11득점…KBO 1회초 최다 타이기록 야구 2022.05.26 438
12284 SSG 김광현 6이닝 2실점…불펜 방화로 시즌 7승 무산(종합) 야구 2022.05.26 485
12283 SSG 김광현 6이닝 2실점…시즌 7승·롯데전 10연승 요건 충족 야구 2022.05.26 468
12282 '풋살 좋아하면 모여요'…게토레이 H-컵 대회 개최 축구 2022.05.26 654
12281 코로나 검사소까지 쫓은 팬들 환영 속…네이마르, 9년 만의 방한 축구 2022.05.26 626
12280 손흥민vs살라흐 상암벌 리턴매치…벤투호, 이집트와 평가전 확정(종합) 축구 2022.05.26 579
12279 박길영 감독 "지소연 통해 경기력 극대화…챔프전 우승이 목표" 축구 2022.05.26 611
12278 생일날 공동 선두 이태희 "아내가 끓여준 미역국 먹고 힘났다"(종합) 골프 2022.05.26 533
12277 KIA 최형우, 올 시즌 1호 아치…44경기 178타석 만에 첫 홈런 야구 2022.05.26 437
12276 WK리그 수원FC, 스포츠토토에 2-1 역전승…3연승 질주 축구 2022.05.26 628
12275 WK리그 데뷔하는 지소연 "현대제철 독식 판도, 이제 바뀔 것"(종합) 축구 2022.05.26 672
12274 신철호,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선수권 2연패 골프 2022.05.26 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