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KIA 5연승·2위 NC 4연승…3위 키움도 3연승 신바람(종합)
두산 강승호·양석환 4타점 합작해 LG에 설욕…SSG 21안타 대폭발
(서울·수원=연합뉴스) 장현구 김경윤 이대호 기자 = 반게임 차로 선두를 다투는 1위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가 나란히 진땀승을 거두고 연승 행진을 벌였다.
3위 키움 히어로즈도 3연승과 함께 10승 고지를 밟았다.
KIA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11-9로 따돌리고 5연승을 질주했다.
한화 선발 투수 김민우가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1회 한 타자만 상대하고 강판한 뒤 KIA가 손쉽게 경기를 주도했다.
KIA는 0-0인 3회 2사 3루에서 펜스 상단을 때린 김도영의 중월 3루타를 시작으로 5타자 연속 안타로 한화 두 번째 투수 한승주를 녹다운시켰다.
최형우의 1타점 2루타, 한화 야수진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나 다름없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중전 안타, 이우성의 좌전 안타에 이은 고종욱의 좌중간 석 점 홈런으로 KIA는 순식간에 6-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2-11로 크게 뒤진 7회말 KIA 불펜 김사윤(4실점), 윤중현(3실점) 두 명을 제물로 노시환의 2타점 안타, 최인호의 우월 석 점 홈런 등으로 무려 7점을 뽑아 9-11로 맹추격했다.
이어 8회말 무사 만루 절호의 역전 찬스를 잡았지만, KIA 필승조의 핵심 전상현에게 노시환이 2루수 인필드플라이, 김태연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 땅을 쳤다.
KIA는 시즌 전체 7번째이자 구단 첫 번째로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쳤다.
타선의 화끈한 지원에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8탈삼진 2실점 투구로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최형우는 역대 두 번째 4천루타 달성에 4루타를 남겼다.
NC도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4-3, 1점 차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을 내달렸다.
1-2로 끌려가던 8회초 NC는 삼성 셋업맨 김재윤을 두들겨 전세를 뒤집었다.
2사 2루에서 박건우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중전 적시타를 날리자 곧바로 김성욱이 좌측 폴 밑 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로 박건우를 3루에 보냈다.
찬스에 들어선 박세혁이 우전 적시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보내 영웅이 됐다.
NC 마무리 이용찬은 8회말 2사 1, 2루에 구원 등판해 9회 2사 후 데이비드 맥키넌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맞아 1실점 했다.
이재현도 3루수 내야 안타로 내보내 위기가 이어졌지만, 이용찬은 김영웅을 삼진으로 낚고 한숨을 돌렸다.
삼성은 올 시즌 홈에서 열린 7경기에서 모두 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선발 김선기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2024.4.7 [email protected]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은 롯데 자이언츠를 8-1로 완파했다. 최하위 롯데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키움 선발 투수 김선기는 6이닝 1실점의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1회 2사 후 3연속 안타를 맞고 롯데에 1점을 준 키움은 3회 2사 후 4득점 하는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했다.
2사 1, 3루에서 최주환이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형종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에서 이원석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고, 김휘집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1로 격차를 벌렸다.
이형종은 7회 2사 1, 2루에서 좌월 스리런 홈런, 곧바로 대타로 나선 송성문이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려 롯데의 백기를 받아냈다.
'잠실 라이벌' 2차전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5-2로 물리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가 2, 3회 만루 찬스를 연속 놓치자 두산이 3회말 1사 1, 2루에서 양의지의 중전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깼다.
강승호는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중전 안타로 1타점을 올린 데 이어 2-1로 쫓긴 5회 1사 1, 3루에서도 좌월 1타점 2루타를 날려 1루 응원석을 들썩이게 했다.
강승호 다음으로 타석에 들어선 양석환은 5회 1사 2, 3루에서 좌월 싹쓸이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LG는 7회 오스틴 딘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하고 9회 무사 1, 2루 마지막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그대로 무릎 꿇었다.
SSG 랜더스는 수원에서 안타 21개를 폭죽처럼 터뜨리며 kt wiz를 11-8로 제쳤다.
긴 슬럼프에 빠져있던 SSG 선발 투수 박종훈은 6이닝 3실점 하고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SSG는 kt 선발 원상현의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고 소나기 안타를 퍼부어 4-0으로 앞섰다.
2회에도 최지훈, 추신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중전 적시타, 한유섬이 우전 적시타를 작렬했다.
에레디아는 원상현의 폭투 때 홈을 밟아 7-0이 됐다.
SSG는 7-3으로 앞선 6회 무사 만루에서 에레디아의 좌전 적시타와 3타자 연속 안타를 묶어 4점을 보태며 승패를 갈랐다.
이날 잠실구장(2만3천750명), 한화생명이글스파크(1만2천명),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2만4천명) 세 구장에 만원관중이 들어찼다. 올 시즌 매진 누적 횟수는 30회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