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델손 2도움 포항, 서울과 '김기동 더비'서 4-2 승리…선두질주

완델손 2도움 포항, 서울과 '김기동 더비'서 4-2 승리…선두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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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전북은 광주 2-1 꺾고 7경기 만에 '시즌 마수걸이 승리'

포항 정재희의 골 세리머니
포항 정재희의 골 세리머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멀티 도움을 작성한 '캡틴' 완델손의 활약을 앞세워 '김기동 더비'에서 FC서울을 꺾고 2연승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포항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7라운드 원정에서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앞세워 4-2 대승을 거뒀다.

최근 2연승에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의 상승세를 이어간 포항(승점 16)은 1위를 지켰다.

반면 최근 5경기 무패(2승 3무)를 이어왔던 서울(승점 9)은 시즌 2패를 당하며 6위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지난해까지 포항을 지휘했던 김기동 서울 감독이 올 시즌 첫 포항과의 맞대결을 펼치면서 이날 경기는 '김기동 더비'로 불렸다.

팬들의 관심이 쏠린 경기에서 포항의 후반 집중력이 무섭게 빛났다.

서울은 전반 13분 강한 전방 압박으로 포항 수비의 실책을 유도한 뒤 팔로세비치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며 땅을 쳤다.

허용준의 득점을 축하하는 포항 선수들
허용준의 득점을 축하하는 포항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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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포항이 전반 14분 먼저 골 맛을 봤다.

백성동의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박찬용이 머리로 떨어뜨린 볼을 허용준이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서울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기성용이 투입한 프리킥을 권완규가 머리로 방향을 바꾼 게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손승범이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재빨리 밀어 넣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지난해 서울에 입단한 '19살 공격수' 손승범의 K리그1 통산 3경기째 출전 만에 터진 데뷔골이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포항과 서울은 후반전 초반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서울은 후반 19분 역전 골을 터트렸고, 주인공은 후반 10분 교체로 투입된 윌리안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강상우가 투입한 크로스를 투입했고, 이 볼을 포항 수비수 2명이 서로 겹치면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윌리안이 재빨리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로 골 맛을 봤다.

포항 역시 곧바로 따라붙었다.

포항은 후반 27분 완델손이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크로스를 이호재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2-2 재동점을 이뤄냈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포항에 웃음을 지었다.

후반 31분 완델손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투입했고, 골 지역 오른쪽에서 있던 박찬용이 기막힌 오른발 힐킥으로 골 맛을 보며 3-2로 앞서갔다.

완델손은 2도움을 작성했다.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정재희의 쐐기 골로 서울을 무너뜨렸다.

결승골을 터트리고 기뻐하는 전북 송민규
결승골을 터트리고 기뻐하는 전북 송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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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북 현대가 광주FC를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송민규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개막 6경기 무승(3무 3패)의 부진을 씻고 7경기째 만에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내며 꼴찌에서 벗어나 9위로 올라섰다.

반면 광주는 5연패의 나락으로 추락했다.

전북은 전반 17분 선제골을 터트렸고, 주인공은 이재익이었다.

이영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투입한 프리킥이 골키퍼 펀칭에 막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흐르자 이수빈이 다시 골대 앞으로 볼을 투입했고, 이재익이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볼의 방향을 바꿔 골을 터뜨렸다.

광주를 계속 두들긴 전북은 전반 19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이영재가 때린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고, 전반 34분에는 송민규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마저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 37분 광주 김건희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의 향기가 짙어졌지만, 후반 45분 광주 골키퍼를 압박해서 뺏어낸 볼을 송민규가 '극장 결승골'로 만들면서 무승 사슬을 끊어내고 시즌 첫 승리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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