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홈런 치고 외신에 농담도…"좋은 음식 먹었다"

김하성 홈런 치고 외신에 농담도…"좋은 음식 먹었다"

링크핫 0 444 2022.04.30 14:01

아쉽게 홈런 놓친 전날엔 "더 먹겠다"더니 하루 만에 여유

피츠버그전서 시즌 3호 홈런…구단 홈페이지 첫 화면 장식

기뻐하는 김하성
기뻐하는 김하성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이제는 압박감을 벗어던진 듯하다. 최근 맹활약을 펼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27)의 이야기다.

빅리그 2년 차인 김하성은 미국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농담을 던질 정도로 여유가 넘친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방문 경기에서 7-3 승리를 이끈 뒤 AP 통신 등 현지 매체들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인터뷰에 임했다.

기자들이 이날 터뜨린 홈런을 묻자 김하성은 "좋은 음식을 먹고 근력 운동을 해서 홈런을 친 것 같다"며 웃었다.

평범한 듯한 이 소감은 사실 취재진과 이틀째 나눈 농담에 가깝다.

김하성은 전날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 경기 후 인터뷰에서 8회에 좌측 펜스 상단을 때려 아슬아슬하게 홈런으로 연결되지 않은 타구를 아쉬워했다. 김하성의 이 경기 두 번째 2루타였다.

김하성은 힘이 모자랐다는 듯 "좀 더 잘 먹고 근력 운동도 해야겠다"며 조크로 넘겼다.

그러다가 하루 만에 같은 방향으로 이번엔 펜스 뒤 관중석에 타구를 보내자 전날 발언을 떠올리며 좋은 음식을 먹어 힘이 솟아 홈런을 쳤다는 의미로 농담한 셈이다.

지난해까지 빅리그 신인 김하성에게 이런 여유를 부릴 틈은 없었다.

올스타 라인업에 버금가는 내야수들 사이에서 치열한 내부 경쟁을 펼치며 압박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시즌엔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 이탈로 꾸준히 출전 기회를 보장받으면서 편안하게 경기를 치르고 있다.

부담을 덜어낸 김하성은 요즘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그는 이날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0-2로 뒤지던 3회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동점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2-2로 맞선 5회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전날 3안타를 몰아친 김하성은 최근 3경기에서 11타수 6안타(2홈런)로 무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올 시즌 15경기에 출전한 김하성은 타율 0.273(44타수 12안타), 3홈런, 10타점을 올렸다.

외신은 김하성의 활약상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AP 통신은 기사에 '김하성, 제이크 크로넨워스, 다르빗슈 유가 샌디에이고 승리를 이끌었다'라고 제목을 달았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홈페이지 메인을 김하성의 홈런 영상으로 꾸미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에게 근육 자랑을 하는 김하성의 모습을 팬들에게 전했다.

샌디에이고 트리뷴은 '김하성이 이끈 대승'이라는 기사로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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