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유럽 여자축구 리그 "월드컵 격년 개최 반대" 공동성명

UEFA·유럽 여자축구 리그 "월드컵 격년 개최 반대" 공동성명

링크핫 0 963 2021.10.05 08:30

"여자축구 주목도 떨어지고 성장세도 감소할 것"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미국 우승 세리머니 장면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미국 우승 세리머니 장면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월드컵 격년 개최안'에 대해 유럽축구연맹(UEFA)과 유럽 여자 리그들이 공동으로 반대 목소리를 냈다.

지소연(첼시), 조소현(토트넘) 등이 뛰는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를 포함한 유럽 10개 여자 리그와 UEFA는 5일(한국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월드컵이 격년으로 치러지면 여자축구의 성장에 근본적인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현재 남자 월드컵이 열린 다음 해, 4년 주기로 열리는 여자 월드컵을 남자 월드컵과 같은 해에 격년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UEFA와 리그들은 "FIFA의 바람대로 남녀 월드컵 격년 개최가 이뤄진다면 남자축구 일정이 복잡해지면서 여자축구의 주목도가 떨어지고 성장세도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UEFA
UEFA

[EPA=연합뉴스]

FIFA의 안이 그대로 현실화하면 올림픽과 같은 해에 남녀 월드컵이 치러지게 된다.

여자축구에서 올림픽은 여자 월드컵만큼 비중이 큰 대회다.

UEFA와 리그들은 "2년에 한 번 월드컵이 열리면 경기 횟수가 늘어나면서 여자 선수들의 신체·정신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경기 횟수가 늘면서) 저개발국가 여자축구 대표팀은 A매치 상대를 찾기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FIFA는 남자 월드컵 개최 주기를 2년으로 줄이면서 각급 유소년 대회와 여자축구 일정에도 변화를 주려고 한다.

최근 FIFA 회원국 협회와 FIFA 평의회 위원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격년 개최안에 대체로 긍정적인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열람중 UEFA·유럽 여자축구 리그 "월드컵 격년 개최 반대" 공동성명 축구 2021.10.05 964
380 심판에 '로진백 던진' 삼성 몽고메리, 징계 마치고 8일 복귀 야구 2021.10.05 794
379 양현종, 미국 매체 평가서 F등급…"5월까지는 희망적이었다" 야구 2021.10.05 769
378 '레스터시티 동화' 쓴 라니에리 감독, 왓퍼드 사령탑 선임 축구 2021.10.05 976
377 KLPGA 투어 신인 송가은, 세계 랭킹 161위에서 89위로 '껑충' 골프 2021.10.05 809
376 제네시스, 빅리거 최지만에게 GV80 제공 야구 2021.10.05 900
375 다저스 베츠, 2년 연속 유니폼 판매 1위…오타니는 9위 야구 2021.10.05 830
374 [프로농구개막] ④ 전문가가 본 우승 후보는 kt·KCC·SK 농구&배구 2021.10.05 743
373 [프로농구개막] ③ 설교수는 떠났다, 코트 지배할 새 외국인선수는 농구&배구 2021.10.05 723
372 [프로농구개막] ② LG맨 이재도, 유니폼 맞바꾼 두경민·강상재 '최고 이적생은' 농구&배구 2021.10.05 697
371 [프로농구개막] ① 대구로 간 한국가스공사·초보 감독 전희철…반갑다 농구야 농구&배구 2021.10.05 684
370 MLB '가을의 고전' 6일 개막…AL·NL 초반부터 라이벌전 '후끈' 야구 2021.10.05 813
369 '코리안 듀오' 손흥민·황희찬, EPL·BBC 베스트 11 선정(종합) 축구 2021.10.04 997
368 'PGA 투어 2승' 번스, 세계랭킹 톱20 진입…김시우 44위 골프 2021.10.04 864
367 2년 만에 대표팀 복귀한 백승호 "준비하다 보면 기회 생길 것" 축구 2021.10.04 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