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볼 유도형'으로 변신한 롯데 이인복 "야수들 덕분에 승리"

'땅볼 유도형'으로 변신한 롯데 이인복 "야수들 덕분에 승리"

링크핫 0 444 2022.04.30 20:41

강속구 대신 투심 패스트볼 장착…LG전 7이닝 무실점 호투

인터뷰하는 롯데 투수 이인복
인터뷰하는 롯데 투수 이인복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우완 선발 이인복이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뒤 인터뷰하고 있다. 2022.4.3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우완 선발 투수 이인복(31)이 프로 데뷔 후 가장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팀이 2위 자리를 사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인복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인복은 이날 경기에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를 기록했다. 아울러 개막 한 달 만에 개인 한 시즌 최다승(3승) 타이기록도 썼다.

2014년 대졸 신인선수로 롯데에 입단한 이인복은 오랜 기간 무명 생활을 했다.

이인복은 150㎞대 직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였지만, 제구력 문제로 꽃을 피우지 못했다.

2019년까지 총 2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1.33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승리, 홀드, 세이브는 단 한 개도 올리지 못했다.

이인복은 방출 위기에서 변신을 시도했다. 주무기인 강속구를 과감하게 버리고 투심 패스트볼을 익혔다.

공 끝이 살짝 가라앉는 투심 패스트볼로 상대 타자들의 범타를 유도해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생각이었다.

처음엔 공 끝 변화가 무뎌서 난타를 당했지만, 이를 악물며 연마를 거듭했다.

투심 패스트볼을 완벽하게 장착한 이인복은 지난 시즌 25경기에서 3승 1홀드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내비쳤고, 올 시즌엔 선발진에 합류해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인복은 30일 LG전에서 투심 패스트볼로 상대 타자들을 잡아냈다.

이날 잡은 아웃 카운트 24개 중 20개를 범타로 유도했다.

수비수들도 이인복을 도왔다. 2루수 안치홍을 비롯해 내야수들은 많은 호수비를 펼치며 땅볼을 유도,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경기 후 이인복은 "오늘 경기에서 많은 땅볼이 나왔는데, 안치홍 선배 등 야수들이 잘 잡아줘서 자신감 있게 공을 던질 수 있었다"며 "야수들 덕분에 거둔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 팀 LG는 좌타자 7명을 배치해 바깥쪽 낮은 투심 패스트볼을 많이 던졌다"며 "투심 패스트볼이 잘 떨어지면서 효과적인 투구를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인복은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하게 돌고 있다"며 "체력 문제를 보이지 않도록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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