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통산 최다출장 심판, 가을야구 끝나고 은퇴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출장 심판, 가을야구 끝나고 은퇴

링크핫 0 797 2021.10.05 09:24
조 웨스트 야구심판
조 웨스트 야구심판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상 최다 출장 기록을 보유한 베테랑 심판이 올 가을야구를 끝으로 은퇴한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5일(이하 한국시간) 조 웨스트(68) 심판이 올 포스트시즌이 끝난 뒤 공식 은퇴한다고 보도했다.

1976년부터 심판으로 활동한 웨스트는 지난 5월 2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경기에 주심으로 출전하며 통산 5천376경기를 기록, 종전 기록 보유자였던 빌 클렘의 기록을 경신했다.

무려 45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수립한 대기록이다.

웨스트는 ESPN 인터뷰를 통해 "최다 출장 기록을 깨는 것이 목표였다"라며 "지난해 기록을 세울 것으로 생각했지만 경기 수가 주는 바람에 그럴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는 한 시즌 팀당 162경기를 치르지만, 지난해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으로 인해 팀당 60경기만 진행했다.

오랜 심판 생활 동안 대략 190여 명의 선수와 감독 및 코치를 퇴장시킨 것으로 기억하는 웨스트는 "그리 많은 숫자는 아니"라며 웃었다.

조 웨스트 심판
조 웨스트 심판

[EPA=연합뉴스]

웨스트는 경기 중 배트나 타구에 맞고도 심판을 계속 보는 투혼을 여러 차례 발휘하는 등 엄격한 경기 진행으로 잘 알려졌지만, 한편으로는 잦은 오심으로 비난을 사기도 했다.

그는 '최악의 심판' 랭킹에서 여러 차례 상위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웨스트가 통산 최다출장 기록을 세웠을 당시 토니 라 루사 화이트삭스 감독은 "웨스트는 심판의 대표적인 특징을 잘 보여주기에 최다출장 기록을 세우기에 완벽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가을야구가 끝난 뒤 은퇴하는 웨스트는 최소한 1경기는 더 출장한다.

그는 7일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주심으로 내정됐다.

컨트리 음악 애호가로 앨범을 낸 적도 있는 웨스트 심판은 은퇴 후 자신의 취미를 즐기며 여생을 보낼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11 삼성 김지찬·박승규 1군 복귀…허삼영 감독 "팀에 속도 붙어" 야구 2021.10.05 776
410 KBL, 새 시즌 경기규칙 설명회…U파울 판정 기준 등 소개 농구&배구 2021.10.05 650
409 4연패 끊고 새출발 kt 이강철 감독 "분위기 나쁠 일 없었다" 야구 2021.10.05 772
408 '아빠 된' LG 김현수, 출산휴가로 SSG전 하루 쉬어간다 야구 2021.10.05 793
407 키움 조상우 12일 만에 1군 복귀…"중요한 상황에 등판" 야구 2021.10.05 733
406 '엉덩이골 논란(?)'에 대한 황희찬의 해명 "그거 허린데요" 축구 2021.10.05 891
405 한국의 메시·음바페 찾아라…PSG 유스 아카데미 국내 설립 축구 2021.10.05 941
404 빅리그 첫 시즌 마친 김하성, 7일 귀국 '휴식+개인훈련' 야구 2021.10.05 777
403 'EPL 성공시대' 황희찬 "손흥민과 베스트11 영광…동기부여 돼" 축구 2021.10.05 937
402 WK리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PO·챔프전 일정도 연기 축구 2021.10.05 922
401 손흥민과 함께 뛴 오리에, 스페인 비야레알서 새출발 축구 2021.10.05 1055
400 K리그1 '영플레이어상' 주인공은?…정상빈·설영우 등 경쟁 축구 2021.10.05 903
399 프로배구 심판진, 시즌 개막 앞두고 전문 교육 이수 농구&배구 2021.10.05 823
398 K리그 울산 다큐 '푸른 파도', 국내 프로스포츠 첫 OTT 서비스 축구 2021.10.05 947
397 '레알행 소문' 음바페 "7월에 이적 요청…그러나 PSG 남고 싶어" 축구 2021.10.05 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