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풍당당' SK텔레콤 채리티오픈…박지은 '왼손 스윙' 눈길

'여풍당당' SK텔레콤 채리티오픈…박지은 '왼손 스윙'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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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밑에서 클럽을 거꾸로 쥐고 왼손 스윙으로 볼을 쳐내는 박지은
나무 밑에서 클럽을 거꾸로 쥐고 왼손 스윙으로 볼을 쳐내는 박지은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의 사전 행사로 열린 9홀 스킨스 게임 SK텔레콤 채리티 오픈은 전·현직 여자 프로 골프 선수들의 승리로 끝났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다 지금은 골프 방송 해설가로 활약하는 박지은(43)은 1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 10∼18번 홀에서 열린 SK텔레콤 채리티오픈 2대2 매치 플레이에서 야구 선수 출신 윤석민(36)과 짝을 이뤄 최경주(52)-박찬호(49)를 이겼다.

홀마다 걸린 상금 1천500만원 가운데 박지은과 윤석민은 1천100만원을 가져갔다.

박지은은 16번 홀(파5)에서 윤석민이 친 볼이 나무 밑에 들어가자 클럽을 거꾸로 쥐고 왼손 스윙으로 그린 앞까지 보내는 묘기를 선보기도 했다.

박지은은 "골프와 야구에서 전설이나 다름없는 두 분과 골프 대결이 너무 뜻깊었고, 이겨서 더 기쁘다"고 말했다.

SK텔레콤오픈에 초청선수로 출전하는 윤석민과 박찬호는 "많은 걸 배웠다. 가족에게 할 말이 생겼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최경주는 "역시 어떤 분야이든 전문가는 다르다고 느꼈다"면서 "나중에도 박찬호 선수를 파트너로 삼고 싶다"고 밝혔다.

선전을 다짐하는 최경주, 박찬호, 박지은, 윤석민.
선전을 다짐하는 최경주, 박찬호, 박지은, 윤석민.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일본여자프로골프에서 뛰는 이보미(34)와 작년에 은퇴한 김하늘(34)도 현역 KPGA 코리안투어 선수 박상현(39)과 김한별(26)을 제쳤다.

이보미와 김하늘은 버디를 하나도 잡아내지 못하고도 800만원을 획득해 700만원을 가져간 박상현과 김한별에 앞섰다.

이보미는 "박상현, 김한별 선수의 플레이에 감탄하면서 경기했다. SK텔레콤이 골프를 통한 사회 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는데 우리도 이러한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하늘도 "현역 선수들과 함께 경기해 영광이었다. 현역 선수들의 멋진 샷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박상현은 "그동안 대회 코스에서 페어웨이와 그린, 핀만 봤는데 오늘은 한라산, 바다, 날아다니는 새 등 전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고 즐거워했다.

김한별은 " 실수도 잦았지만, 함께 경기하는 선배 선수들이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있으면 자주 참가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페어웨이에서 담소를 나누는 김한별, 박상현, 이보미. 김하늘.
페어웨이에서 담소를 나누는 김한별, 박상현, 이보미. 김하늘.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선수 4명이 획득한 상금 3천만원 전액은 보호 종료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은 2일부터 나흘 동안 핀크스 골프 클럽에서 열린다.

최경주는 이 대회에 20번째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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