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잠실야구장 마운드에 오른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15일 "박항서 전 감독을 16일 잠실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 시구자로 초청했다"고 전했다.
박항서 전 감독은 "서울의 자존심 LG 트윈스의 시구를 맡게 되어 영광"이라며 "현재 축구계에 몸담고 있지만, LG 트윈스와는 오랜 인연이 있다. 선수와 코치로 1980년대와 90년대 초 럭키금성축구단(현 FC서울)에 있었다. 당시 구리 숙소에는 축구단과 야구단이 함께 생활하며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았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 인연이 계속 마음에 남아있어서 지난해 LG 트윈스가 우승했을 때 매우 기뻤다"며 "올해도 작년처럼 좋은 성적으로 다시 한번 우승의 영광이 함께 하길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LG는 17일 롯데전 시구자로는 배우 조한철을 초청했다.
조한철은 "전신인 MBC 청룡 시절부터 지금까지 늘 LG 트윈스를 응원했다"며 "이번 시구가 인생 최고의 순간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