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CJ컵에서 선전한 코리안투어 선수들 "자신감 얻었다"

더 CJ컵에서 선전한 코리안투어 선수들 "자신감 얻었다"

링크핫 0 579 2021.10.18 10:49

공동 32위 김성현, 2라운드까지 선두 경쟁…18번 홀 아쉬운 파

김성현
김성현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 달러)에 출전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이 "아쉽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 서밋 클럽(파72·7천431야드)에서 끝난 더 CJ컵에는 KPGA 코리안투어 선수 7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이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32위에 오른 김성현(23)이었다.

김성현은 특히 2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달리는 등 예상 밖의 선전을 펼쳤다.

그는 3라운드 이후 선두권을 유지하지 못했지만 마지막 4라운드에서도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 퍼트가 홀 가장자리에서 꽤 오래 멈췄다가 홀 안으로 떨어진 것이다.

김성현은 이것이 버디인 줄 알고 스코어카드에 서명했으나 이 공은 10초가 지나 홀 안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파가 됐다.

10초 이내에 떨어졌다면 1타를 더 줄여 순위를 공동 25위까지 올릴 수 있었다.

김성현은 "작년보다 더 나은 성적으로 끝나 만족한다"며 "3, 4라운드가 아쉽지만 다음에 이런 기회가 온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나왔던 김성현은 공동 52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그는 "압박감을 느끼지 않으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며 "그래도 PGA 투어 마지막 조에서 쳤다는 것이 앞으로 제 골프 경기 흐름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11언더파로 공동 57위에 오른 김민규(20) 역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차이가 크게 날 것으로 우려했지만 경기를 하면서 어느 정도 차이를 줄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한국에서 2개 대회가 남았는데 우승을 한 번 하는 것이 목표"라며 "내년에 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에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재경
이재경

[AFP=연합뉴스]

7언더파, 공동 68위인 이재경(22)은 "마지막 라운드 17, 18번 홀 버디로 마쳐 기분 좋게 끝냈다"며 "다음 PGA 투어 출전권이 있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패트릭 리드(미국) 등 메이저 우승자들과 함께 4라운드를 치른 그는 "사람이라 실수는 하더라"며 "하지만 그렇게 큰 실수를 안 하고 금방 극복하는 능력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재경은 "이런 무대에서 뛴다면 더 실력도 좋아질 것 같아서 꼭 미국에 진출하고 싶다"며 "내년에 콘페리투어에 다시 도전하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207 '여친 퍼터 효과' 한 번 더?…함정우, 후원사 대회서 2승 조준 골프 2021.10.19 649
1206 KLPGA 투어 5년 만에 우승 이정민, 세계랭킹 18계단 상승 '94위' 골프 2021.10.19 626
1205 MLB 컵스, 1984년생 호킨스 단장 선임…"3~5년은 성장에 집중" 야구 2021.10.19 680
1204 샌디에이고 타티스 주니어, 어깨 수술 아닌 재활 선택 야구 2021.10.19 715
1203 삼성, 6년 만에 PS 진출 확정…박해민 "1위 향해, 전력 질주" 야구 2021.10.19 705
1202 오리엔트 골프, 야마하 2022년형 드라이버·아이언 출시 골프 2021.10.19 651
1201 한국인 LPGA 투어 200승, 부산서 나올까…BMW챔피언십 21일 개막 골프 2021.10.19 731
1200 [프로농구 중간순위] 18일 농구&배구 2021.10.18 527
1199 '4쿼터 외곽 폭발' kt, 오리온 꺾고 4연승 신바람…단독 선두 농구&배구 2021.10.18 495
1198 [프로농구 수원전적] kt 72-62 오리온 농구&배구 2021.10.18 666
1197 호날두, 싱가포르 부호와 손잡고 '축구 메타버스' 스타트업 창업 축구 2021.10.18 927
1196 손흥민, 뉴캐슬전서 쓰러진 관중에 응원 메시지 "건강 되찾길" 축구 2021.10.18 940
1195 '더 CJ컵 우승' 매킬로이 세계랭킹 한 자릿수 재진입…14위→8위 골프 2021.10.18 632
1194 K리그 우선지명 선수 147명 발표…강성진 등 22명 프로 직행 축구 2021.10.18 790
1193 애틀랜타, NLCS서 두 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로 다저스에 2연승 야구 2021.10.18 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