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23-2024시즌 미국프로농구(NBA)가 정규리그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목이 쏠린 서부콘퍼런스 1위 자리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게 돌아갔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마지막 경기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135-86으로 대파했다.
5연승으로 57승 25패가 된 오클라호마시티는 서부 1위 자리를 따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이 매우 유력한 니콜라 요키치가 뛰는 덴버 너기츠도 57승 25패를 기록했으나 맞대결 전적(1승 3패) 탓에 2위로 밀렸다.
2021-2022시즌만 해도 오클라호마시티는 24승 58패로 서부 콘퍼런스 14위였다.
이때 하위권으로 처지는 바람에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순위 지명권을 쥐는 데 성공했다.
이 지명권을 써서 쳇 홈그렌을 뽑은 덕에 올 시즌 전력이 탄탄해졌고,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MVP 후보로 언급될 정도로 기량을 키우면서 팀 재건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클라호마시티, 덴버와 마지막까지 서부 패권을 두고 경쟁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56승 26패로 최종 3위에 자리했다.
NBA의 '살아있는 전설' 르브론 제임스가 버티는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는 47승 35패로 8위를 차지했다.
역대 최고 슈터로 평가받는 스테픈 커리의 소속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46승 36패)는 플레이오프(PO) 진출이 가능한 '마지노선' 10위로 마쳤다.
NBA에서는 각 콘퍼런스 6위까지 PO에 직행하고, 7∼10위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치러 PO에 참여할 2팀을 가린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49승 33패·7위), 새크라멘토 킹스(46승 36패·9위)가 레이커스, 골든스테이트와 함께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17일 오전 8시30분 예정된 뉴올리언스와 레이커스의 맞대결이 플레이 인 토너먼트의 개막 경기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인 빅토르 웸반야마를 품은 샌안토니오 스퍼스(22승 60패·14위)는 가까스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21승 61패)를 제치고 꼴찌의 불명예를 피했다.
동부콘퍼런스에서는 보스턴 셀틱스(64승 18패)가 압도적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뉴욕 닉스(50승 32패)와는 무려 14경기 차이다.
보스턴은 승률 78%를 기록, NBA 전체 30팀 가운데 1위에 올랐다.
NBA 정상급 가드로 꼽히던 데이미언 릴러드가 개막 전 합류해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밀워키 벅스(승률 59.8%·49승 33패)는 6할 승률 달성에 실패했고, 동부 3위에 그쳤다.
동부에서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47승 35패·7위), 마이애미 히트(46승 36패·8위), 시카고 불스(39승 43패·9위), 애틀랜타 호크스(36승 46패·10위)까지 네 팀이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치른다.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는 82경기에서 14승을 따내는 데 그쳐 올 시즌을 동부뿐 아니라 양대 콘퍼런스 '전체 꼴찌'로 마쳤다.
[15일 NBA 전적]
필라델피아 107-86 브루클린
올랜도 113-88 밀워키
뉴욕 120-119 시카고
마이애미 118-103 토론토
인디애나 157-115 애틀랜타
샬럿 120-110 클리블랜드
보스턴 132-122 워싱턴
새크라멘토 121-82 포틀랜드
휴스턴 116-105 LA 클리퍼스
골든스테이트 123-116 유타
샌안토니오 123-95 디트로이트
오클라호마시티 135-86 댈러스
LA 레이커스 124-108 뉴올리언스
피닉스 125-106 미네소타
덴버 126-111 멤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