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실책 1위' 키움, 스스로를 궁지로 몬다

'2년 연속 실책 1위' 키움, 스스로를 궁지로 몬다

링크핫 0 658 2021.10.20 09:45
관중석 향해 인사하는 키움 선수단
관중석 향해 인사하는 키움 선수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2년 연속 실책 1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키움은 19일까지 팀 실책 122개로 최다 1위에 올라 있다. 실책이 가장 적은 롯데 자이언츠(82개)와는 무려 40개 차이다.

공동 2위인 kt wiz·한화 이글스(이상 107개)와도 격차가 커 키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실책 1위의 불명예를 안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도 키움은 실책으로 하마터면 경기를 그르칠 뻔했다.

키움이 5-2로 앞선 6회말 수비에서 LG 선두타자 채은성의 타구는 유격수와 중견수 사이로 높이 떴다.

유격수 김주형이 콜을 하며 뒷걸음질 쳤지만 낙구 지점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김주형이 타구를 놓친 사이, 채은성은 2루까지 진루했다.

키움 구원투수 김성진은 첫 타자부터 실책이 나오자 크게 흔들렸다. 이후 안타 3개를 허용하고 1실점과 함께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키움은 바뀐 투수 김재웅이 만루 위기를 1점으로 막았으니 망정이지 자칫 연패가 더 길어질 뻔했다.

키움은 현재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와 똑같이 승률 5할로 공동 5위다. 포스트시즌 막차는 한자리뿐인데 무려 세 팀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키움은 시즌 종료까지 8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매 경기 모든 것을 쏟아붓는 총력전이 예상된다.

하지만 수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

과감하게 수비하다가 실수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어이없는 실책으로 분위기를 넘겨주는 것은 막아야 한다.

만약 황당한 실책으로 패하는 경기가 나온다면 그 후유증은 더욱 클 수 있다.

여기에 포스트시즌까지 생각하면 수비 문제를 가볍게 넘길 수 없다.

포스트시즌은 결국 '1점 싸움'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홍원기 감독이 한 말이기도 하다. 홍 감독은 "작은 것 하나하나가 승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걱정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281 이승엽 "최정, 400홈런 축하…KBO 500홈런 시대 열어주길" 야구 2021.10.20 612
1280 2021년 MLB 퀄리파잉오퍼 액수 1천840만달러…두 번째로 하락 야구 2021.10.20 684
열람중 '2년 연속 실책 1위' 키움, 스스로를 궁지로 몬다 야구 2021.10.20 659
1278 타율 3위로 내려온 강백호…야구천재가 살아나야 kt도 산다 야구 2021.10.20 611
1277 '아동 성범죄 혐의' 축구선수 시구르드손, 보석 연장 축구 2021.10.20 823
1276 '메시 첫 멀티골' PSG, UCL 조별리그서 라이프치히에 3-2 승리 축구 2021.10.20 759
1275 "EPL 백신 접종률 68%…한 달 새 크게 올라" 축구 2021.10.20 826
1274 18년 축구국가대표 산실 '용인시축구센터' 매각 후 이전키로 축구 2021.10.20 812
1273 여자골프 세계 1위 코다, 테니스 스타 아버지와 가족 대회 출전 골프 2021.10.20 652
1272 박인비·고진영·박민지, LPGA 투어 BMW챔피언십 1R 동반 라운드 골프 2021.10.20 582
1271 미란다, 시즌 8번째 10K+ 경기…'전설 최동원·선동열 넘어선다' 야구 2021.10.20 676
1270 KIA 불펜 기둥 장현식·정해영, 작년보다 60∼80% 더 던져 야구 2021.10.20 619
1269 이마트24, 최정 400호 홈런 기념 '400' 마케팅 야구 2021.10.20 772
1268 '장현수 풀타임' 알힐랄, ACL 결승 선착…울산-포항 승자와 대결 축구 2021.10.20 893
1267 MLB 양키스, 에런 분 감독과 연장 계약…3+1년 야구 2021.10.20 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