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상대' 가나, 2명 퇴장에도 승부차기서 칠레 제압

'한국 월드컵 상대' 가나, 2명 퇴장에도 승부차기서 칠레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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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에서 슛을 막아내는 가나의 압둘 마나프 누루딘 골키퍼
승부차기에서 슛을 막아내는 가나의 압둘 마나프 누루딘 골키퍼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축구의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상대인 가나가 승부차기 끝에 칠레를 제압했다.

가나는 14일 일본 오사카의 시립 스이타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린컵 챌린지컵 2022' 경기에서 칠레와 90분간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겼다.

이 친선대회에서는 90분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 없이 승부차기에 돌입한다.

11월 28일 한국과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맞붙을 예정인 가나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2경기를 치른 뒤 선수 18명만 일본에 데려갔다. 100% 전력은 아니었다.

최근 이슬람교로 개종하며 '야쿠부'로 개명한 토머스 파티(아스널)를 비롯해 가나가 귀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캘럼 허드슨오도이(첼시),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턴) 등도 합류하지 않았다.

'완전체'가 아닌 가나는 지난 10일 일본과 기린컵 1차전에서 1-4로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칠레 역시 튀니지에 0-2로 패해 3위 결정전에 나섰다.

전반 4분 벤자민 테테(예니 말라티야스포르)의 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등 초반 흐름은 가나가 주도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두 팀 모두 경기 내내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가나는 초반부터 라인을 올려 상대 진영에 머무는 선수가 더 많을 정도로 강한 전방 압박을 했다.

가나 선수들은 특히 상대의 '빌드업' 과정을 방해하고 공을 탈취하려고 여러 번 태클을 하며 패스 줄기를 쫓아다녔다.

칠레의 수비-미드필더진은 이런 가나의 고강도 압박에 여러 차례 공을 빼앗기고 골라인까지 밀리는 등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가나의 후방 선수들도 제대로 압박에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뻐하는 가나 선수들
기뻐하는 가나 선수들

[AP=연합뉴스]

투톱을 가동한 칠레에서는 대부분 공격수만 전방 압박에 나섰다.

그러나 압박하는 선수 수가 많지 않았는데도 가나는 전방으로 공을 안정적으로 보내지 못했다.

패스와 볼 키핑 등이 세밀하지 못해 패스워크가 이어지지 못하고, 연신 센터서클 부근에서 혼전과 경합이 벌어졌다.

좀처럼 페널티박스에 진입하지 못한 가나는 중거리 슛에서 해법을 찾으려 했다.

전반 28분 안드레 아예우(알 사드)의 왼발 중거리 포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5분 뒤 압둘 파타우 이사하쿠(스포르팅 CP)의 슛은 크게 떴다.

가나는 후반 두 차례 레드카드를 받은 이후부터는 크게 수세로 돌아섰다.

후반 22분 알리두 세이두(클레르몽)가 상대 선수 가슴을 걷어차 비디오판독(VAR) 끝에 퇴장당했고, 33분에도 와카소 무바라크(선전 FC)가 경고 누적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이에 전반보다 라인을 내린 채 칠레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중점을 뒀다.

결국 90분간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승부를 내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는 가나의 골키퍼 압둘 마나프 누루딘(KAS 외펜)의 활약이 빛났다.

첫 번째 키커로 나선 칠레의 로니 페르난데스(우니베르시다드 데 칠레)에게는 골을 허용했지만, 이어 두 차례 연속 선방했다.

가나 선수들은 세 차례 모두 페널티킥을 성공한 가운데 칠레의 네 번째 키커로 나선 가리 메델(볼로냐)이 실축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안드레 아예우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안드레 아예우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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