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다저스, NLCS 5차전서 승리…테일러 3홈런 6타점 폭발

벼랑 끝 다저스, NLCS 5차전서 승리…테일러 3홈런 6타점 폭발

링크핫 0 550 2021.10.22 12:50

애틀랜타와 시리즈 전적 2승 3패…반격 성공한 다저스

홈런 치는 크리스 테일러
홈런 치는 크리스 테일러

[USA투데이=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벼랑 끝에 몰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무려 3개의 홈런을 몰아친 크리스 테일러의 믿기 힘든 활약을 앞세워 반격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5차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서 11-2로 이겼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 3패를 기록했다. '패배하면 탈락'이라는 공식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경기였다.

테일러의 날이었다.

다저스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오프너로 선발 등판한 조 켈리가 1회초 상대 팀 프레디 프리먼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야심 차게 준비한 작전이 무너져 상황이 암울해졌다.

경기 분위기를 바꾼 건 테일러였다.

다저스는 2회 선두 타자 A.J. 폴록의 좌월 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붙은 뒤 앨버트 푸홀스가 좌전 안타를 기록해 무사 1루 기회를 잡았다.

이때 타석에 선 7번 타자 테일러가 상대 선발 맥스 프리드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테일러의 활약은 계속됐다. 그는 3회말 1사 1, 3루 기회에서 다시 프리드의 초구를 노려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홈런 치는 크리스 테일러
홈런 치는 크리스 테일러

[USA투데이=연합뉴스]

테일러는 계속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는 4-2로 앞선 5회말 2사 1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크리스 마틴을 상대로 가운데 몰린 싱킹패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믿기 힘든 활약상은 7회에도 이어졌다.

테일러는 상대 팀 세 번째 투수 딜런 리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쐐기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다저스는 8회말 공격에서 폴록의 좌중월 3점 홈런으로 상대 팀의 의지를 꺾었다.

테일러는 이날 5타수 4안타 3홈런 6타점 3득점의 무시무시한 성적을 냈다.

홈런 치는 크리스 테일러
홈런 치는 크리스 테일러

[AP=연합뉴스]

'ESPN 스탯 앤 인포'에 따르면, 테일러는 MLB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 경기에서 3홈런을 친 첫 선수가 됐다.

MLB 포스트시즌에서 3개의 홈런을 친 사례는 이전까지 11번 있었다.

다저스에선 2017년 NLCS 5차전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친 엔리케 에르난데스에 이어 통산 두 번째다.

한편 다저스 폴록은 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을 기록했지만, 이날 경기의 주연 자리는 꿰차지 못했다.

두 팀은 24일 오전 미국 조지아주 컴벌랜드 트루이스트파크로 장소를 바꿔 NLCS 6차전을 치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416 '배구여제' 김연경 출국…4년 만에 중국 리그 복귀 농구&배구 2021.10.22 330
열람중 벼랑 끝 다저스, NLCS 5차전서 승리…테일러 3홈런 6타점 폭발 야구 2021.10.22 551
1414 최강 미국 여자축구 슈팅 다 막아낸 윤영글, 무승부 일등 공신 축구 2021.10.22 665
1413 윤영글 선방쇼…한국 여자축구 '최강' 미국과 0-0 무승부 축구 2021.10.22 717
1412 UAE와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11월 11일 고양서 개최 축구 2021.10.22 762
1411 NBA 역대 위대한 선수 75명…조던·코비·르브론 등 선정 농구&배구 2021.10.22 425
1410 '찬밥신세' 남자배구 어찌할꼬…여자부 관중 절반·중계도 외면 농구&배구 2021.10.22 368
1409 여자농구 신한은행, 국가대표 출신 '37세' 곽주영 현역 복귀 농구&배구 2021.10.22 527
1408 '청주 아이유' 홍아란, 여자농구 KB 편파 중계 해설 맡는다 농구&배구 2021.10.22 436
1407 7시즌 만에 온 레오·6시즌 만에 복귀한 캣벨 '실력 여전하네' 농구&배구 2021.10.22 352
1406 여자축구 '최강' 미국과 평가전에 지소연·조소현 등 선발 출격 축구 2021.10.22 697
1405 아프가니스탄 여자 축구·농구 선수 57명, 카타르로 탈출 축구 2021.10.22 1307
1404 '김민재 풀타임' 페네르바체, 앤트워프와 유로파리그 무승부(종합) 축구 2021.10.22 716
1403 결정적인 승부처서 무기력한 LG, 반등이냐 실패 반복이냐 야구 2021.10.22 557
1402 '트로피 사냥' 오타니…선수들이 뽑는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 야구 2021.10.22 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