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인하대 레프트 공격수 홍동선이 28일 서울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21-2022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현대캐피탈의 지명을 받은 뒤 화상으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9.28 [대한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전체 1순위로 프로 무대를 밟게 된 인하대 레프트 공격수 홍동선(20·현대캐피탈 지명)은 "롤모델 허수봉 선배와 함께 뛸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홍동선은 2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21-2022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지명된 뒤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1순위로 뽑힌 만큼, 기대 수준에 맞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학생 때부터 허수봉 선배를 롤모델로 삼았다"라며 "같은 팀에서 뛸 수 있게 돼 기쁘다. 함께 훈련하면 내 실력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동선은 큰 키(198.2㎝)에 유연성을 갖춘 신인 최대어다.
대학 입학 첫해부터 대학리그를 평정했고, 대학 2학년에 얼리드래프트로 프로 무대에 노크해 전체 1순위의 영광을 얻었다.
그는 우리카드 세터 홍기선의 친동생인데, 올 시즌 형제간에 맞대결이 펼쳐질 수도 있다.
홍동선은 "형이 지난해 신인드래프트를 앞두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하더라"라며 "프로는 대학보다 훨씬 힘든 곳이라고 조언을 해줬는데, 책임감을 느끼며 선수 생활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인하사대부고 센터 김민재가 28일 서울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21-2022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라운드 1순위로 대한항공의 지명을 받은 뒤 화상으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9.28 [대한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이날 홍동선 만큼 관심을 끈 선수가 있다.
인하사대부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센터 김민재(18·195.4㎝)다.
2003년 4월 4일생인 김민재는 신인드래프트에 나온 41명의 선수 중 가장 어리지만, 2라운드 1순위-전체 8순위로 형들을 제치고 대한항공의 지명을 받았다.
김민재는 "프로무대가 대학보다 체계적으로 훈련할 수 있다고 해서 대학 진학 대신 프로행을 택했다"라며 "선수 경력이 짧지만, 프로에서 차근차근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재가 선수 생활을 시작한 지는 3년이 채 되지 않았다.
또래보다 키가 컸던 김민재는 중학교 3학년 때 체육 교사의 권유로 배구부가 있는 인하부고에 진학했고, 고교 1학년 때 본격적으로 배구부 생활을 했다.
김민재는 무섭게 성장했다. 그는 단 2년 반 만에 고교 최고의 선수로 발전했다.
그는 "원래부터 운동을 좋아했다. 중학교 때 스포츠클럽에서 배구 외에도 많은 운동을 즐겼다.
"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엔 우리나라 최고의 세터인 한선수 선배가 있는데, 빨리 가서 배우고 싶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