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여자축구 WK리그 인천 현대제철을 이끌었던 정성천(50) 감독이 베트남 하노이 여자축구클럽(WFC)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디제이매니지먼트는 28일 "정성천 감독이 하노이 WFC 감독으로 취임했다"라며 "한국인 지도자가 베트남 여자 축구클럽 사령탑으로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하노이 WFC는 베트남 여자축구 챔피언십에서 통산 10차례 우승한 강팀이다. 베트남 여자축구 리그는 8개 팀이 경쟁한다.
한국 U-20 여자 대표팀 코치 및 감독을 지낸 정 감독은 2019년 10월 인천 현대제철 사령탑을 맡아 지난해 팀의 WK리그 및 챔피언 결정전 통합우승을 지휘했다.
지난 3월 현대제철과 결별한 정 감독은 하노이 WFC의 러브콜을 받고 지난달 출국해 팀 훈련을 이끌며 11월부터 진행되는 리그 및 컵 대회에 대비하고 있다.
정 감독은 디제이매니지먼트를 통해 "한국에서만 지도자 생활을 했었고, 더 늦기 전에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라며 "기초부터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팀 정비를 시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