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몸이 허락할 때까지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프로축구 성남FC의 골키퍼 김영광(38)이 K리그 통산 549번째 경기를 소화하며 최다 출전 역대 2위에 올랐다.
김영광은 지난 2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2라운드 강원FC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성남의 2-0 승리를 뒷받침했다.
548경기를 뛰고 지난해 은퇴한 이동국을 넘어 최다 출전 단독 2위에 오른 김영광은 무실점 승리로 자신의 대기록을 자축했다.
1983년생으로 올해 프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김영광은 철저한 자기 관리와 몸을 내던지는 투혼으로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김영광은 2020년 3월 성남에 입단했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로 신인 시절 등번호인 41번을 달고 '탄필드' 골문을 지켜왔다.
올 시즌에는 전 경기 출전을 기록 중이다.
김영광은 28일 구단을 통해 "그동안 도와주신 코치진, 동료들, 구단 관계자 등 감사한 분들이 너무도 많다"면서 "남은 선수 생활도 몸이 허락할 때까지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광은 오는 3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 출전을 준비한다.
한편, K리그 최다 출전 기록 1위(706경기)는 골키퍼였던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