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미드필더 응골로 캉테(30·프랑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28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캉테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투헬 감독은 "캉테는 격리되고, 정부의 방역 지침을 따라야 한다"며 훈련과 유벤투스와의 원정 경기 불참을 알렸다.
캉테는 첼시 중원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번 시즌 초반 발목 부상을 겪은 가운데서도 리그 4경기 등 공식전 6경기에 출전해 활약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만났다.
한국시간 30일 오전 4시 유벤투스와 2021-2022 UCL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르는 첼시에 그의 결장은 큰 손실이다.
유벤투스(골 득실 +3)와 첼시(골 득실 +1)는 나란히 승점 3을 기록, 각각 조 1위와 2위에 올라 있어 이번 맞대결은 H조 선두 경쟁에 분수령이 될 경기다.
다음 달 2일 사우샘프턴과의 리그 경기에도 캉테는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첼시는 리그에서도 선두 리버풀(승점 14)과 승점 1 차이 3위(승점 13)를 달려 치열한 상위권 경쟁 중이다.
투헬 감독은 자신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으나 선수단에서 몇 명이나 접종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선수들은 성인이고 선택의 자유가 있다"며 "나에 대한 결정을 내리긴 했지만, 공개적으로 (백신 접종을) 권고할 만한 위치에 있지 않으며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첼시는 윙어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 풀백 리스 제임스도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유벤투스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