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9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삼성과 SSG의 경기. SSG의 최정이 4회말 공격에서 동점 1점 홈런을 친 뒤 공을 확인하고 있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역대 네 번째로 6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2021.6.2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SSG 랜더스의 주포 최정(34)이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 400홈런 등정에 4개를 남겼다.
최정은 29일 현재 통산 홈런 396개를 쳤다. 4개를 보태면 이승엽 KBO 홍보대사에 이어 400홈런을 달성하는 두 번째 선수가 된다.
유신고를 졸업하고 2005년 SSG의 전신인 SK와이번스의 1차 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한 최정은 그해 5월 21일 인천 문학구장(현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현대 유니콘스(현 키움 히어로즈의 전신)와의 경기에서 통산 첫 홈런을 쐈다.
'소년장사'라는 애칭을 얻은 최정은 2006년 이래 올해까지 1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으로 이 부문 신기록을 작성했다.
또 2016년 이래 역대 4번째로 6년 연속 20홈런도 달성했다. 박병호의 7년 연속 20홈런, 이승엽의 8년 연속 20홈런 기록도 가시권에 뒀다.
올해에는 홈런 28개를 터뜨려 나성범(NC 다이노스)과 더불어 공동 1위를 달린다.
최정은 2016년 홈런 40개, 2017년에는 46개를 쳐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다.
최정은 또 2017년 4월 8일 NC전에서는 1회와 3회, 7회와 8회 등 연타석 홈런을 두 번이나 터뜨려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인 4개의 대포를 가동했다.
올해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작성된 SSG의 4타자 연속 홈런(최정-한유섬-제이미 로맥-정의윤)의 도화선 노릇도 했다.
이승엽은 KBO리그에서만 홈런 467개를 남기고 은퇴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8년간 쏘아 올린 대포 159개를 합해 프로 23년 통산 626층의 홈런탑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