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주전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31)가 이틀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메이저리그(MLB) 홈런왕 타이틀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갔다.
페레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 경기 1회 무사 1, 2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잭 플리색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페레스는 시즌 48호 홈런을 기록해 MLB 최다 홈런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46개)와 격차를 2개 차이로 벌렸다.
3위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45개)와는 3개 차다.
각 팀은 4경기씩만을 남겨두고 있어 페레스의 홈런왕 등극 가능성은 크다.
페레스는 이 홈런으로 2019년 호르헤 솔레르(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기록한 캔자스시티 구단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MLB 포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1970년 조니 벤치·45개)은 일찌감치 깼다.
다만 페레스는 3회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CBS스포츠는 "수비 도중 부상이 의심되는 플레이가 나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