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가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경우 급여를 지급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30일(한국시간) 미국 ESPN에 따르면 마이크 배스 NBA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현지 백신접종 규정에 따르지 않기로 한 선수들은 결장한 경기에 대한 급여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의 행정 명령으로 인해 이 지역에 연고를 둔 팀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고는 경기장에 들어갈 수 없다.
뉴욕주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 입장하려면 최소 1차 접종을 해야 하고,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 들어가려면 예방 접종을 마쳐야 한다.
각각 뉴욕과 샌프란시스코가 연고지인 브루클린 네츠,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선수들 역시 백신을 맞아야 홈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카이리 어빙(브루클린)과 앤드루 위긴스(골든스테이트) 등 일부 선수는 개인적인 이유로 백신을 맞지 않거나, 접종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어빙은 이 때문에 현지 시간으로 27일 홈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2021-2022시즌 개막에 앞서 NBA는 심판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는데, 선수들의 경우 의무는 아니다.
NBA가 선수들의 전원 접종을 추진하려 했으나, 선수협회(NBPA)가 사무국과 협의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욕에 연고를 둔 뉴욕 닉스는 선수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이 백신 접종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