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나성범(32·NC 다이노스)이 홈런 타이틀 경쟁자 최정(34·SSG 랜더스) 앞에서 29호와 30호 홈런을 연거푸 쏘아 올렸다.
나성범은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치며, 올 시즌 가장 먼저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나성범은 2-0으로 앞선 3회말 1사 2루에서 SSG 이태양의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시즌 29호 아치를 그렸다.
경기 전까지 28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선두였던 최정을 2위로 밀어내는 순간이었다.
나성범은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이태양의 포크볼을 걷어 올려 중앙 펜스를 넘겼다. 시즌 30호 홈런이다.
나성범은 2014년(30홈런), 2020년(34홈런)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로 한 시즌 30홈런 이상을 쳤다.
NC가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도 27경기를 더 남겨둬,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
2021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30홈런을 채워 첫 홈런왕 등극 가능성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