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국제배구연맹(FIVB)의 국제 이적동의서(ITC) 직권 승인으로 이재영·다영(25) 쌍둥이 자매는 그리스 여자프로배구리그에 진출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학창 시절 폭력(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이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하고 소속팀 흥국생명에서 뛸 자리를 잃은 자매는 우여곡절 끝에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계약했는데요.
30일 자매의 해외 진출을 도운 배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레프트 공격수인 이재영은 6만유로(약 8천260만원), 세터 이다영은 3만5천유로(4천800만원)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보너스를 제외한 순수 연봉인데요.
그리스로 진출하면서 둘의 연봉은 지난해보다 79∼84% 깎였습니다.
연봉을 제외한 대우 조건은 나쁘지 않은데요. PAOK 구단은 쌍둥이 자매에게 아파트와 통역, 자동차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영·다영 자매는 한국 주재 그리스 대사관에서 취업 비자를 받으면 다음주께 출국해 10월 9일 시작하는 2021-2022시즌을 준비합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김해연·안창주>
<영상:연합뉴스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