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34)을 2021년 정규시즌 마지막 날(4일) 선발로 예고했다.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를 놓고 치열하게 싸우는 중인 토론토에 정규시즌 최종전은 건곤일척의 승부가 될 수 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1일(한국시간) MLB닷컴 등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스티븐 매츠, 알렉 마노아, 류현진이 2∼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와의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3연전에 차례대로 등판한다.
류현진은 4일 오전 4시 7일에 벌어지는 마지막 경기 선발로 낙점됐다.
토론토는 9월 30일까지 AL 와일드카드 경쟁 4위를 달렸다.
2팀이 얻는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토론토는 1위 뉴욕 양키스에 2게임, 2위 보스턴 레드삭스에 1게임 차로 밀린 상태다. 3위 시애틀 매리너스와는 0.5게임 차다.
AL 와일드카드의 주인공이 10월 3일까지도 결정되지 않는다면, 류현진은 '사실상의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심정으로 4일 볼티모어전에 등판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3승 4패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3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에 강판하는 등 고전했다.
올 시즌 볼티모어를 상대로는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올렸다. 초반 3차례 대결에서는 모두 승리를 챙겼지만, 9월 1일(5⅔이닝 3피안타 3실점)에는 패전 투수가 됐고, 9월 12일에는 패전을 면했지만 2⅓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류현진이 설욕에 성공하며 볼티모어전에서 승리를 챙기면, 한 시즌 최다 타이인 14승으로 올해 정규시즌을 마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