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1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 달러)에 세계적인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PGA 투어는 1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더 CJ컵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소개했다.
세계 랭킹 2위 더스틴 존슨을 비롯해 브룩스 켑카, 콜린 모리카와,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등 올해 라이더컵에 미국 대표로 출전했던 선수들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
토머스는 2017년과 2019년 이 대회 우승자고 켑카는 2018년 더 CJ컵 정상에 올랐다.
CJ 그룹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이 대회는 2017년 국내 최초의 PGA 투어 정규 대회로 제주도에서 열렸으며 2019년까지 3년간 국내에서 개최됐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개최 장소를 옮겼고, 올해도 같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지만 코스는 지난해 섀도 크리크에서 더 서밋 클럽으로 바뀌었다.
올해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자 제이슨 코크랙이 타이틀 방어에 나서고, 대니얼 버거, 해리스 잉글리시, 토니 피나우, 잰더 쇼펄레,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 등도 출전한다.
코크랙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올해 라이더컵에 나왔던 선수들이다. 라이더컵 미국 대표 12명 가운데 9명이 더 CJ컵에 출전한다.
라이더컵 유럽 대표 선수 중에서도 폴 케이시, 토미 플리트우드, 이언 폴터,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등 7명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비롯해 제이슨 데이, 애덤 스콧(이상 호주), 게리 우들런드(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도 더 CJ컵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23), 김시우(26), 이경훈(30, 안병훈(30), 강성훈(34)과 교포 선수 케빈 나(미국) 등이 출전하고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서요섭(25)도 자력으로 출전권을 따냈다.
PGA 투어는 "앞으로 대회 개막까지 추가로 출전 신청을 하는 톱 랭커들이 더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