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김시우(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 컨트리클럽(파72·7천46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공동 4위로 첫날 경기를 마친 김시우는 8언더파 64타로 단독 1위인 사히스 티갈라(미국)와는 2타 차이다.
김시우는 이날 5번 홀(파5) 첫 버디에 이어 7∼9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았다. 9번 홀(파4)에서는 약 8m 버디 퍼트를 넣었다.
후반 들어서는 12번 홀(파4) 버디를 15번 홀(파4) 보기로 까먹었다가 17, 18번 홀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첫날 경기를 마쳤다.
2021-2022시즌 개막전으로 지난달 열린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공동 11위에 오른 김시우는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도 상위권 입상 전망을 밝혔다.
이날 그린 적중률이 88.9%(16/18)나 됐을 정도로 샷 감각이 좋았다.
김시우는 "지난주 개막전 결과가 좋아 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도 욕심 없이 하던 대로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재(23)도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공동 7위에 자리했다.
10번 홀(파3) 보기로 시작한 임성재는 이후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고 2021-2022시즌 첫 대회 1라운드를 순조롭게 마쳤다.
13번 홀(파3)에서는 약 10m 거리에서 시도한 칩샷으로 버디를 기록했고 18번 홀(파4)에서도 9m 가까운 거리에서 한 타를 줄였다.
또 5번 홀(파5)에서 벙커에서 친 샷으로 공을 홀 1m 옆으로 보내 버디를 잡은 임성재는 선두와 3타 차이로 남은 라운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오랜만에 대회에 나와서 새 시즌을 다시 시작했다. 첫 라운드는 5언더를 치면서 기분 좋게 끝난 것 같다. 내일도 열심히 해서 잘 쳐보도록 하겠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임성재는 "이 코스는 러프에 가면 기회를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드라이브샷 정확도와 짧은 아이언과 웨지샷 등을 잘해야 한다"며 "2020-2021시즌 종료 후 3주 정도 쉬면서 이번 시즌 준비를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닉 워트니와 해럴드 바너 3세(이상 미국)가 1타 차 공동 2위로 티갈라를 추격 중이다.
강성훈(34)은 3번 홀(파5)에서 약 100m 거리 샷 이글을 잡아내는 등 4언더파 68타를 기록, 공동 17위에 올랐다.
노승열(30), 이경훈(30)은 나란히 이븐파 72타를 치고 공동 101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