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슈퍼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한국 23세 이하(U-23) 야구 대표팀이 하위팀이 맞붙는 순위 결정전 라운드에서 2연승을 거뒀다.
박태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멕시코 사우다드 오브레곤 에스타디오 야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선수권 순위 결정전 2번째 경기에서 독일을 9-1로 꺾었다.
B조 예선에서 1승 4패로 5위에 처져 조 3위까지 주는 슈퍼라운드 진출 티켓을 놓친 한국은 순위 결정 1차전(9월 30일)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10-4로 눌렀고, 독일에도 승리하며 2연승을 거뒀다.
B조 하위권 맞대결 성적은 이미 반영돼 있다.
B조 6위 네덜란드에 승리하고, B조 4위 니카라과에는 패한 한국은 1승 1패를 안고 순위 결정전을 시작했다. 최근 2연승을 거둬 순위결정 라운드 중간 성적은 3승 1패가 됐다.
승리의 주역은 KIA 타이거즈가 2022년 1차 지명한 예비 신인 김도영(광주동성고)이었다.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2타수 1안타 3타점 1볼넷 2도루로 활약했다.
한국은 0-0이던 3회말 볼넷 5개와 상대 실책으로 3점을 얻은 뒤, 2사 만루에서 터진 김도영의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추가해 6-0으로 앞섰다.
5회 조효원(원광대·NC 다이노스 지명)의 투런포, 7회 고명준(SSG 랜더스)의 솔로포가 나오면서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2일 체코와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