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하필 네가'…일본, 기린컵 결승서 튀니지에 0-3 완패

'요시다, 하필 네가'…일본, 기린컵 결승서 튀니지에 0-3 완패

링크핫 0 561 2022.06.14 21:10

잘 싸우고도 '캡틴 센터백' 요시다 실수 3번으로 3실점

일본 축구 캡틴 요시다 마야
일본 축구 캡틴 요시다 마야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일본 축구대표팀이 '캡틴' 요시다 마야(34·삼프도리아)의 어이없는 3차례 실책 탓에 기린컵을 놓쳤다.

일본은 14일 일본 오사카의 파나소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기린컵 친선대회 결승전에서 튀니지에 0-3으로 완패했다.

이번 기린컵에는 일본, 튀니지, 가나, 칠레가 출전했다. 이 중 5개월 뒤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나라는 일본을 비롯해 튀니지, 가나 등 3팀이었다.

준결승에서 가나를 4-1로 완파한 일본이 튀니지까지 잡아내고 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월드컵 본선에 앞서 분위기를 확 끌어올릴 수 있었다.

일본은 공 점유율에서 70%-30% 정도로 앞서는 등 튀니지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어이없는 수비 실수로 3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요시다의 경기 장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요시다의 경기 장면

[AP=연합뉴스]

공교롭게도 3실점 모두 팀의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인 요시다의 실수에서 비롯됐다.

일본은 후반 10분 모하메드 벤 롬드하네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 실점했다.

앞서 요시다가 페널티지역으로 단독 돌파해 들어가는 베시르 벤 사이드에게 무리하게 백태클을 시도했다가 파울 판정을 받아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요시다의 결정적 실책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후반 31분 페널티지역에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느릿느릿 움직이다가 유세므 므사크니에게 빼앗겼다.

므사크니가 곧바로 넘긴 컷백을 페르자니 사시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 지어 2-0을 만들었다.

일본이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에 요시다의 3번째 실책이 나오고 말았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확실하게 처리하지 않고 머뭇거리다가 빼앗겼고, 이게 이삼 제발리의 쐐기골로 이어졌다.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그라운드 바라보는 모리야스 감독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그라운드 바라보는 모리야스 감독

[AP=연합뉴스]

경기가 끝나자 일본 중계진은 넋이 나간 듯한 요시다의 얼굴을 오랜 시간 비췄다.

요시다는 이날 119번째 A매치 출전을 기록한 일본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9-2010시즌부터 네덜란드 벤로에 입단한 것을 시작으로 10년 넘게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다.

2012-2013시즌부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샘프턴, 이탈리아 삼프도리아 등 빅리그 클럽에서 뛰었다.

요시다는 기량은 물론이고 강인한 정신력으로 많은 지도자와 팬, 동료의 찬사를 들어왔다.

그런 그가 갑자기 무너지는 모습을 홈 팬들 앞에서 보였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골머리를 싸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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